작년 바자회때 프라하님께 낙찰 받은 홍차를 근래에 마시고 있습니다.
겨우내 묵혀(?) 두었다가;;;;
근데,
환희와 절망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아는 홍차라고는 샐러드바나 뷔페에 가면
놓여 있는 립톤에서 나온 티백 홍차.......그 떫음이란;;;
그런데 프라하님께 받은 그 홍차가 이런 판타스틱한
맛과 향을 낼 거라곤 감히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 향을 맡고 있으면 절로 행복한 기운이 감도는....
달콤하고 상큼하고 깔끔한 그 여운이...저를 미치게 하더군요
그래서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 정식 수입도 안되고, 해외 구매대행을 하던지 공식홈페이지
쇼핑몰에서 구입을 하던지;;;
그런데 영국, 프랑스에서만 구할 수 있는 홍차더군요;;
이런 뒌장스런......홍차가 이런 고가(?)의 취향의 맛이던가?
저는 몰랐던 겁니다 ㅠ.ㅠ
제 병이 도지기 시작했습니다.
중도에 시들해지더라도...일단 제가 그걸 손에 넣어야 두 다리를
뻗고 잠을 자는 몹쓸 병이 도진겁니다;;;
프랑스 홍차는 겨우 겨우 알음으로 일본사이트를 한 군데 소개 받아서
거기서 구매를 했습니다. 물론 원래 가격 보단 많이 뻥튀기 되었지만
그리고 아직 저도 맛보지 못한 영국의 유명한 홍차 포트넘앤메이슨...
이건 직구매를 할 것인지 구매대행을 할 것인지 생각 중입니다.
저는 무식하게도 영국도 유로화를 쓴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영국은 파운드화를 쓰더군요 ㅠ.ㅠ 영국 물가가 비싸다고 말은 들었지만
헉 소리나게 비싼지 처음 알았네요;; 그나마 지금 환율은 조금 내린거라고;;
홍차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데...국제배송료가 너무 비쌉니다 ㅠ.ㅠ
홍차의 세계는 너무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힘이 들지만 나름 보람은 있습니다. 마셔보면..ㅎㅎㅎㅎ
아.. 저.. 전 커피랑 홍차를 좋아해서 여러종류 구비해서 마시거든요..
근데 포트넘앤메이슨 꺼.. 가격만 비싸지 그렇게 맛있는 편이 아니어요.
전 포트넘앤메이슨이나 웨지우드보다 오히려 트와이닝을 선호하는 편이라..
잎차는 향이 날아가기땜에 묵히지 말고 빨리 드시는게 좋아요.
개인적으론 비엔나의 하스앤하스 사의 하일랜드토피나 보라보라 엄청 좋아합니다만..구하기가..ㅠ.ㅠ
가격도 싸구요.
판타스틱한 홍차 + 엄청난 국제배송료 = 황.금.홍.차. ...^^
20대때 커피전문점인줄알고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영국직수입(주전자까지도) 홍차전문점이더라구요. 그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