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꿈집을 지탱해주던
유일한 연재글 묵람을 이제서야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작가분이 쏟아지는 애정으로
술술 풀어내는 이야기를 프린터로 뽑으니 제법 분량이 묵직하더군요.
그.러.나...
앉은 자리에서 쏙쏙 빼서 읽을 만큼 짧더이다.
아쉬워라~~~
연재글 꼬투리에 유빈님과 마작가의 대담도 재밌었습니다.
이제 막 10편까지 읽고... 더 먹고 싶어라 입맛을 다시면서...
연주는 혹 언니가 아니오????
지난번에 람이는 자기는 청이라고 이름을 밝혔었는데..
(어린애치곤 지나치게 교육 받은 티가 나서..과연 가문이 남다르구나 했었습니다.)
문 밖에서 연주를 바라본 두 남자.
언니의 짝은 바로 그 윤랑이오????
아쉬운 점이라면..
사건은 많은데 너스레가 부족합니다.
굉장히 압박감 넘쳐야 하는 장면에서도 어쩐지..
건조하게 넘어간듯 하여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홈메이커의 답글로 제 마음을 표현합니다.
2장이나 되는 담을 훌쩍 넘는 내공에 놀라고 있었는데..
스크롤바는 0.5센치라는.. 하하하.
과연 묵이 람이를 어찌 써먹을지...
설마 손에 피를 묻히게 하지나 않을지.. 걱정이오.
키보드 두드리는 일이 별 달리 특출한 일은 아니란 거, 그치만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이란 생각은 늘 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이 밥을 먹고 살려면 배려라는 걸 늘 마음에 두어야 하겠구나, 그런 거요. 사람들 사이에 흔히 하는 말로 주인공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게, 도끼병이나 왕비병이 아니고, 그치만 얘들을 마구 굴려서도 안 된다는 거... 그럼으로써 읽는 분들에게도 배려를 하게 된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그걸 실천하는 수준에 가려면 아직 깜깜하지만 말이에요. ^^
(아, 그리고 묵이는 람이를 이뻐라 하기 땜시, 지가 구르면 몰라도 얘를 굴리진 않을 거에요. 제 취향 아시지 않습니까? 태생 좋은 마당쇠-혹은 집사;-가 좋아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