툐요일날 친구들을 만났어요...중학교 졸업하고 처음만난 친구..결혼과 동시에 연락이 끊긴 친구...등등 5명이서 만났지요..
올만에 호프도 마시고...맛난 안주도 열심히 먹고..수다를 떨었어요..
여자라면 아시겠지만...친구들 올만에 만나면 아시잖아요...얼마나 들썩들썩할지...
저희가 그랬어요...목소리가 큰 친구가 있었거든요..거기다 술한잔씩 했으니....
그 가게가 중학교 동창친구녀석이 하는 술집이었거든요....그날따라 동창녀석들이 여럿이서
또 온거예요...저희중학교가 남녀공학이었거든요...초등학교도 거의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죠...가게친구가 학창시절에는 미성에 꽤 예쁘장한 꽃미남이었거든요...노래도 미성으로 고음까지 처리하고...학창시절에 각반돌며 노래할 정도로요...근데 변성기오면서 목소리가 변하니 외모도 변하더라구요...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안간다고 살을 무쟈게 찌웠어요...졸업하자마자 애도 둘이나 낳고...결국은 군대는 면제였죠...ㅡ.ㅡ;;;
의례 친구들 모이면 그가게로 모이니 만나고 싶은 동창이나 소식궁굼한 동창이있다면
그친구에게 물어보면 거의 다 소식을 알수있고...다른친구들도 저희들 소식을 그친구에게
듣고는 해요...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아이들얘기...직장얘기... 동창들얘기...얘기가 넘 무궁무진한거 있죠...학교 누구좋아하던 그애는 뭐하냐....결혼했냐...자식은 몇명이냐...
동창누구가 어떤선배와 결혼했다더라,,,누구누구가 어디 산다더라...
이런얘기 부터 울신랑이 어떻드라 울 아이들이 어떻더라...호호깔깔거리며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근데..모인친구중에 결혼과 동시에 못만났던 친구가 있었거든요...그친구가 좀 이뻐요..
그래서 그런지 올때도 신랑이 데려다 주면서 누구 친구만나는지 확인(?)하고갔거든요...
평소에도 그런다 그러드라구요...나이차는 5살정도 나는데...결혼 10차거든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부부얘기도 나왔는데...널 너무 이뻐해서 혼자 못내보내고 확인하나보다고 우스개 소릴했더니 그친구왈 "그럼 울신랑은 넘 이쁘다고 엉덩이도 깨문다.."
울친구들 다 웃고 뒤로 넘어가고..난리났죠...그랬더니 그친구왈 "니들은 안그래?"
친구들 한마디씩 다하고....오래만에 만나서 학창시절얘기와 사는얘기로 스트레스
풀었어요...수다떨며 술먹으니 술도 안취하고...밤 12시까지 놀고 헤어졌어요...
그다음날은 친정에서 가족들과 고스톱쳐서 돈 잃었지만...너무나 즐겁게 보낸
주말이었답니다....
님들은 어떤 주말을 보내셨나요....^^*
이쁘다는 그 친구분 이야기는 쪼금 배가 아파지려고 하지만 행복한 모습 보는 것도 흐뭇한 일이겠지요.후후...
친구와의 우정도 앞으로도 쭈욱 이어나가시고 언제나 웃음이 함께하는 나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