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니 이젠 어제네요. 동네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집순이라 밖에 돌아다니는거 별루 안 좋아하는데
향낭을 읽을 때 부터 한 바퀴 돌아야지 했는데 이제 실천 했네요..
옷 따숩게 입고 귀에 이어폰 끼고 대문을 닫고 나오면 바로 보이는 경기전 뒷담..
집이 경기전 후문있는데 있거든요..
향낭도 그렇고 전주 배경 한수영님 글에 나오는 그 경기전이요..
경기전 후문 앞으로 난 골목으로 쭉 올라가 먼저 가란이네 집 부터 갔죠..
굳게 닫혀 있는 문....안도 보고 잡았는데...쩝~
라칸이 머문 리베라호텔도 봤죠..(가란이집 바로 맞은편에 있음)
그리고 혜잔과 라칸이 함께 걸은 태조로를 따라 경기전 정문 쪽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테디베어 만드는 곳도 지나쳐 왔죠..
백곰이 없어서 혜잔과 같이 '안녕'이라고 인사는 못했지만...
태조로 양쪽 길로 청사초롱 가로등이 있는데 보통 가로등보다 색다르고 밤에 보면 운치있죠..
보여드리고 싶지만 카메라폰도 아니고 디카도 없으니...이런~
군데군데 한정식집은 여럿있었지만 송이가 있는 다하는 찾지 못했습니다.
한수영님의 상상속 공간이였나??
풍남문도 갈까 하다 추운 관계로 경지전 안을 가로질러 걍 집에 돌아왔습니다.
라칸과 같은 멋지구리한 남정네와 같이 걸었음 더 좋았겠지만...
혼자 분위기 잡고 걷는 것두 좋데요..
부럽죠??^^
혜잔이랑 라칸이 거닐던 거리를 걸으셨다니 무진장 부럽습니다.
그래요... 나중에 라칸보다 몇만배 더 근사한 남정네 옆에 두고 운치를 즐기며 걸어보시길 저두 기원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