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 간만에 올들어 처음으로 책장정리를 했답니다....
책속의 먼지들이랑 책꽂이의 먼지를 쓰레기봉투안으로 이사시켰어요...
그러면서 이리저리 책들도 다시한번 들춰보고 좋아하는 부분들도 찾아보고
먼지와 책속에 앉아 혼자 흐뭇한 미소를 짖고 있는데...
울아이들 갑자기 다가오더니..
엄마 왜 웃어...
그러더라구요...그래서 그랬죠...
좋아하는 책을 읽어서 ...
라고 했더니...울딸아이가
어떤책이 좋은데..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다 좋아하며 다시 웃었더니..
엄마 얼굴에 먼지때문에 코나왔어...
그러는거 있죠...ㅠ,,ㅠ....
제가 알러지가 있거든요...
감기와 비슷하여 환경과 주변의 상황에 굉장히
민감한 코를 갖고 있는 관계로....
그순간 얼마나 무안하던지...ㅡ.ㅡ;;;
울딸내미를 한번 쫙 째려봐 주었더니...
지동생 손잡고 게임하러 다른방으로 가더군요....
아이들 가고나서도 책속에서 한동안 헤어나올수가 없었어요...
콧물은 계속 흘리며 ...티슈로 코풀면서 ....
정말 엽기적인 모습이었답니다...
울신랑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울신랑이 보았다면 .....
너무나 민망했을거예요...ㅡ.ㅡ;;
제모습이 상상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