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우범지역으로 변하는 우리 집...
가족 모두 경계태세를 취하고는 이리 저리 곁눈질 하기 바쁘죠.
잠도 푹 자지 못하고 몇 번씩 눈을 뜨게 만드는 그 넘...
그 넘 때문입니다.
모.기.란 이름을 가진 그 넘...
여름데도 이렇게 많진 않았는데...
어째서 이 가을 날에 모기가 설치는 겁니까...
요즘 저희 집은 전쟁 아닌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모기와의 전쟁이죠...
밤이면 밤마다 귓가에 와서 앵앵거리는 모기 땜시 소스라쳐 일어난 게 몇 번이던가...ㅜ.ㅡ
한 시 넘어 모기 땜시 잠에서 깬 제가...대여섯 시까지 우리 방에서 잡은 모기가 40여마리...
여러분은 단 몇 시간만에 혼자서 40마리를 잡아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잡는 넘마다 피가 툭툭 터집디다.
모기가 무서워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있는데도 이불 위로 앵앵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잠 못 자고 일어나는 심정...아실랑가요?
밤마다 모기와의 전쟁땜시 얼굴이 빠싹 골았다는...ㅋㅋ...처절한 웃음만이 나오는 제 심정을 아신다면...누가...누가 모기 좀 없애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