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잠이 오지 않네요~~그래서 리뷰를 하나 더 쓴후 자려구요....
원래 책읽고 리뷰글을 잘 올리지 않는데 오늘은 뭔일인지.....
이책은 제가 좋아하는 외국작가중 한명인 캐서린 앤더슨의 작품중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감명깊게(?)읽은 책이에요.

대략의 줄거리는 어릴적 열병으로 청력을 잃은 애니...하지만 그의 가족이나 타인들은 그녀가 뇌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하죠.
남주의 이복동생에게 강간을 당한후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고 남주인 알렉스는 책임감과 동정심으로 여주인 애니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렉스는 후에 그녀가 단순히 청력만 잃은 것을 알게됩니다.  전혀 정신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과 그녀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죠.....

처음엔 단순히 책임감으로 그녀와 결혼하지만 비록 강간으로 아이를 가졌으나 너무나 아름답고 마음은 순수한 애니를 사랑하게되는 알렉스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자신을 강간한 남자와 너무나 닮은 알렉스를 처음에는 두려워하지만 점차 그의 따뜻함과 배려에 서서히 마음을 열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애니의 감정변화도 너무나 좋았어요.

후반부에 알렉스는 애니를 위해서 결단을 내리죠...더이상 자신의 노력으로는 애니의 교육에 진전이 없어지자 그녀를 청각인 학교로 보내게 되죠...그날 이후로 그의 단하나의 관심은 가정부인 매니로 부터 오는 애니의 소식이 담긴 편지를 읽고 또 읽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애니로 부터 온 편지~~

[사랑을 다마, 아니.]
[보고 시퍼요. 지브로 가고 시퍼요, 재발.]

그리고 마지막줄,
[마니 보고 시퍼요.]

이 편지로서 알렉스는 깨닫습니다.  애니에게 정상적인삶, 생각과 욕구의 감정을 갖고 대접받는 삶으로 바꾸력고 했던 그...그러나 애니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지금 그대로의 그녀를 사랑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캐서린앤더슨의 책을 처음 접한 작품이라 많이 기억에 남네요...후에 이분의 국내 번역본은 다 읽어봤지만 이만큼의 감동과 여운이 남는 작품이 없었던것 같아요.
이책도 로맨스소설의 전형적인 여주와 남주는 저~얼대 아닙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전 정말 좋았던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