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사면초가에 빠진 사람이 본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딜 둘러봐도....자신을 향해 실망과 비난의 화살이 날아오는 틈에서...
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저는 지금까지 베이징 올림픽 이후 박태환 선수가 줄곧 노민상 감독과
같이 훈련했다고 생각했는데....그게 아니더군요;;;
SK텔레콤측에서 전담반을 꾸려서 거기서 훈련을 했다는데.....다른 종목도
아니고 수영이란 초를 다투는 기록 경기를 하는 선수가 그를 지도하는
코치가 없는 전담반에서 훈련을 했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좀 불가합니다.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인가요?(정확하게 시기를 잘 모르겠습니다;;) 노민상 감독과
결별하고 따로 전담반을 꾸려 훈련했는데 몸이 다 망가져서 베이징 올림픽 불과
몇개월 전에 노민상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SK에서 다음 런던 올림픽까지 후원을 한다는 명목으로 박태환 선수의 전담을 꾸리고
후원(?)한 모양인데;;; 지금은 그것이 독이 되어 박태환 선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듯
보입니다.
스폰서 기업에서는 기업의 홍보 효과가 큰만큼 박태환 선수의 자질을 보고 후원을
결정지었겠지만...여러모로 그 전에도 박태환 선수는 개인 전담반에서 외려 성적이
더 나오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번에도 그 전과는 상황이 틀리겠지만 결과적으로
선수 개인에게는 결코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직 자신이 이루어 낸 결과 보다 앞으로 이루어 낼 결과가 더 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를 후원한다는 명목 아래 홍보용으로 전락 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세계랭킹 18위였던 비더만은 1년 사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고
박태환 선수에게 고배를 마신 중국의 장린은 박태환의 사진을 걸어놓고
연습에 연습에....이 악물고 1년 사이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물살을 가르는 만큼 성적이 나온다는 정직한 수영입니다.
박태환 선수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간 것 같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영은 1초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0.1초를 다투는 경기입니다.
그런데....4초나 뒤진....결과를 초래하다니.....
이번 세계선수권이 당신에게 다시 한번 더 냉철하게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새벽에 졸린 눈 비비며 준결승이 끝나고 허탈하더군요;;
본인 심정은 오죽하겠냐 싶지만...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 검색해서 자료 좀 찾아보니 노민상 감독과 결별한 이유가 스파르타식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결별했다고 하네요..그리고 노민상 감독이 베이징 올림픽 이후
그러니까 이번 로마 수영선수권 대회까지 청사진을 내놨는데...우려하던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그리고 sk측에선 개인 훈련 기록 조차도 공유하지
않고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하고;;;; 어이상실입니다....ㅎㅎㅎㅎ
뭐 군대도 아니고 스파르타식 훈련이 고되고 힘들고 자신에게 많이
갑갑하고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었겠다 싶지만..결과적으론 이렇게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데...저는 sk전담반이 매니지먼트 쪽만 관리해주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