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호...
제 2회, 제 3회...정모가 꾸준히 있기를 바라며
제목을 잡아봤습니다.
4시가 정모 시간이었지만 나영님께서 2시에 도착하신다고 하고
플러스님과 시경부인님도 일찍 나오실 거란 말에
3시에는 도착하리라 맘 먹고 길을 나섰지만
차가 막히고 애들을 데리고 길을 다니다보니
결국 도착한 것은 4시 10분 전이었습니다.
그래도 정모 장소인 부산 서면 아프리카에는
거의 다 도착해 계시더군요.
제 이후로 오셨던 분이 늦으신다고 연락주셨던 이쁜아씨님과
직장 마치시고 대전서 내려오신 지워니베이님 두 분 뿐.
역시 꿈집 가족들은 시간도 잘 지키셨습니다. ^^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은 자리 가운데 앉아 있던
플러스님과 나영님의 미.모.
플러스님은 정말 사진보다 실물이 훨 낫구요,
(저절로 시야에 꽃배경이 깔리더란...^^;)
나영님 얼굴은 화장도 별로 안 하신 거 같던데
하얗고 조그만 것이 은빛 씨디 한 장이시더군요.
플러스님 왼쪽 옆에는 시경부인님이 앉으셨는데
쾌활하고 싹싹하신 것이 실로 운영자감이다 싶었답니다.
(앗, 일 더 많이 시켜먹으랴구 그러는 거 아니야요. 쿨럭...;;)
시경부인님 옆에는 두 분이 처음 뵌 것이 아니지 싶을 정도로
서로 친하게 말씀을 나누시던 파사님과 체리님이 계셨구요.
틈틈히 훔쳐들은 바에 의하면
두 분의 대화 내용은 로맨스 독자의 전형.
사는 곳, 취미도 비슷하고 나이도 비슷하신(맞죠?^^) 두 분이 나란히 앉으셨으니
꿈집에서 좋은 친구를 사귀신 거 같아서 기뻤어요.
그 옆에는 기혼이심에도 불구하고 대전에서 달려와 주신 지워니베이님,
지적이고 차분하시며 우아하신 모습이
평소 올리시는 글과 너무 잘 맞아떨어지셨어요.
(주신 선물 너무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감동.T^T)
지워니베이님 맞은편에는 구미에서 오신 이쁜아씨님께서 앉으셨는데요,
세련되어 보이는 오렌지빛 가죽재킷이 퍽 잘 어울리시더라구요.
게다가 담에 뵈면 애들 얘기도 더 속닥속닥 나누고 싶은 정다운 분이셨답니다.
이쁜 아씨님 옆에는 저희 아그들과 제가 앉았고,
그 옆에는 만년 소녀 같으신 청개구리님께서 앉으셨습니다.
뜨개 모자를 쓰신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다들 이십대 중반으로 생각했었다는... ^^ (실제 나이는 비밀!)
그리고 예비회원이신 김선옥님까지 포섭;해 오신 세이메이님(문현정님),
선옥님, 싸인북까지(쿨럭;) 당첨되셨으니 꼭 가입하셔야 해요. 호호호...
명랑하신 세이메이님과 선옥님 덕분에 분위기가
확 살아서 참 재밌었답니다.
다음 정모에도 꼬옥 세트;로 오세요.
좀 쑥스러웠던 게
목소리 큰 사람이 없었던 탓인지 가끔 조용해진 순간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제가 좀 떠들었던 것, 다들 이해해 주실 거죠? ^^;
원래는 조용히 앉아 있다가 박수 치는 걸 더 좋아하는데
(정말이에요~*_*;;;)
좋은 분들을 만나서 오버를 좀 했답니다.
담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많은 좋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해요.
정모에 참가해주셨던 분들,
또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 오셨던 분들,
제 2회 정모에서 만나뵙기를 고대하며...
즐겁고 건강한 연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