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연록흔' 표절시비건(루: 홍련화담)으로 로망띠끄나 다른 로맨스 사이트에서 적잖이 시끄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따로 꿈집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그 시발점이 되는 곳에서 비공식적으로 연록흔과 홍련화담의 비교글을 제시하는 대처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한수영님은 많은 상처를 받으셨고 아주 많이 힘들어 하셨죠.
그 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는데
이번엔 같은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이 표절시비에 휘말린 이 상황에서 꿈집도 공식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충의 사건개요는 이러합니다.

* 꿈집에서는 뒤늦게 전해들은 터라 해당글을 확인도 못했고(잠겨있음) 파악하기도 어려운터라 세잎클로버님의 글을 참조로 작성하였습니다.

[세잎클로버 나미님 블로그 참조: http://blog.naver.com/myunicorn/120210341772]


로망띠끄 작가걸음마방에서 애서랑이라는 분이 "웨딩드레스" 라는 제목으로 글 연재.
-웨딩드레스의 여주인공이름이 혜잔, 직업은 인형공예사. 초반에 남자주인공과 만나는 장면이 홉사. 전체적인 설정이 유사함.

이때문에 작가님께 독자들의 문의가 계속됨.

한수영님은 이런 문의에 대해 로망띠끄에 친구분의 아이디를 빌어 자신의 연재글이 아니라는 공지사항을 남김.

http://new.toto-romance.com/board/board_view.asp?idx=38917&page=2&S_STR=&S_Kinds=&S_Cate=&S_PageSize=20&Flag=2&S_MemberNo=


그러자 애서랑작가는 연재 10회차 서두에 입장표명을 함.

"오래전 우연히 보게된 로맨스 소설 목록에서 보게된 이름이 있었습니다. 혜잔... 너무 이쁜이름과 특이한 직업이 마음에 남아 저의 글에 여주인공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같은 이름과 직업을 쓴것이 작가님에게 피해가 된다면 바꿀수 있습니다. 저의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저의 글이 끝날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끝나고 심의를 받아야 한다면 당당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그 표명글 이후 로망띠끄 유로무로님이 해당작가에세 의문을 제기한 글을 올림.

http://new.toto-romance.com/board/board_view.asp?idx=38934&page=1&S_STR=&S_Kinds=&S_Cate=&S_PageSize=20&Flag=2&S_Memb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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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작가의 입장표명에 논란이 계속 되자 작가가 사과문을 올림(현재삭제된 상태)

http://www.toto-romance.com/board/board_view.asp?idx=38935&page=1&S_STR=&S_Kinds=&S_Cate=&S_PageSize=20&Flag=2&S_MemberNo=


그 사과문 이후 한수영님이 다시 글을 올림.

http://new.toto-romance.com/board/board_view.asp?idx=38939&page=1&S_STR=&S_Kinds=&S_Cate=&S_PageSize=20&Flag=2&S_MemberNo=


그리고.

http://new.toto-romance.com/board/board_view.asp?idx=38942&page=1&S_STR=&S_Kinds=&S_Cate=&S_PageSize=20&Flag=2&S_MemberNo=

start님의 글을 통해 아시겠지만, 해당작가와 다른 작가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해당작가를 옹호하는 글이 넘쳐나는 중입니다.

꿈집에서는 이 곳이 어디인지도 모를뿐더러 내용을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그 외 많은 분들이 로망띠끄의 해당작가와 다른 작가에 대해 조치를 건의하고 있음.


현재. 로망띠끄에서 애서랑님 강퇴및 아이피 차단 조치.

http://new.toto-romance.com/board/board_view.asp?idx=38953&page=1&S_STR=&S_Kinds=&S_Cate=&S_PageSize=20&Flag=2&S_Memb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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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우연히 보게된 로맨스 소설 목록에서 보게된 이름이 있었습니다. 혜잔... 너무 이쁜이름과 특이한 직업이 마음에 남아 저의 글에 여주인공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같은 이름과 직업을 쓴것이 작가님에게 피해가 된다면 바꿀수 있습니다. 저의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저의 글이 끝날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끝나고 심의를 받아야 한다면 당당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애서랑작가의 연재 10회차 서두에 표명했다는 글을 빌어 적어봅니다.


 혜잔... 너무 이쁜이름과 특이한 직업이 마음에 남아 저의 글에 여주인공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 라는 생각을 할때에 고민은 얼마나 하셨습니까?

 
 지금 들어도 참 예쁘고 귀애스러운 그 '혜잔'이란 이름에, 캐릭터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생기있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원작가 한수영님은 수많은 시간과 나날들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노력을 들였을지 모릅니다.

 애서랑 작가님은 그 노력을 헛되게 만드신 겁니다.


 같은 이름과 직업을 쓴것이 작가님에게 피해가 된다면 바꿀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꺼내기 전에 한번쯤 생각을 해보셨습니까?


 적어도 내 이름을 걸고 내 상상속의 나래를 이어줄 캐릭터와 이야기를 이어나갈 마음으로 시작하신 거라면 그에 걸맞는 나만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이름과 배경을 이루어줬더라면 그 마무리 길 가는 동안동안 훨씬 값지고 뿌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도 있었을 거라는 걸 말입니다.

 애서랑 작가님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 또한 헛되이 만드신 겁니다.


 저의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저의 글이 끝날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끝나고 심의를 받아야 한다면 당당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 라는 말씀 전에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었다는 걸 아십니까?


 끝날때를 기다린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 싶을때 최고의 선택은 아마도 모든 걸 바로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엎질러진 물컵처럼 도저히 주워담을 수 없는 시간들이 흘러갔다면, 그 다음 선택의 최선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잘못된 그 시점에서 일단 멈춰서 전후사정에 대한 사족없는 담백하고도 진심어린 사과가 아닐까...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모르고 하는 일을 그르치는 경우는 실수라 평할 수도 있고, 실수는 다시 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됩니다.
 알고도 하는 그르침은 더이상 실수라 할 수 없겠지요.


 명백한 '잘못'일 뿐입니다.


 언젠가 불법파일공유에 대한 공지글로 '여러분들의 손으로 작가분들을 아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과일나무들을 빗대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내가 아끼는 작가분 혹은 작품을 위하고 아끼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배나무, 감나무를 싱싱하고 잘 자라게 하기위해 물을 주거나 거름을 주는 것처럼 작가분들의 연재를 찾아 읽고 댓글로 응원하거나 책이 나오면 잊지않고 제 맘에 드는 걸 골라 감상해보고 잘 읽었노라 감상글을 올릴 수도 있을 테구요.


 또한 날씨가 궂거나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을 받쳐주는 마음으로 중간중간 슬럼프나 이런저런 힘든 일이 생긴 작가님들에겐 또 늘 기다리고 있노라는 조바심 내지 말고 건필을 위해 차분히 걸어간다면 우리 또한 기꺼이 그 뒤를 조용히 따라가 줄 수 있다는 그런 격려의 글발자욱을 남길 수도 있을 테구요.


 그 중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게 있다면, 바로... 알아주는 것일 겁니다.


 내가 전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흥미롭고 재미나게 읽어내려갈 수 많은 작품들 각자에게 부여된 '고유함' 위해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건필을 기원하는 작가님들의 피와 땀의 노력이 담겨져 있다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말이 없다고, 교묘히 가려져 찾지 못한다고, '표절'이 '표절' 아닌 게 되진 않습니다.


 무작정 몰래 가져다 쓴 이, 도용을 당한 이만 다치는 게 아니랍니다.


 무단도용하는 그 순간,

 원작가와 원작, 표절작가와 표절작,

 그리고 그걸 읽은 독자들...


 모두에게 '상처'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걸 기억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아무것도 없는 '처음'의 시작은... 항상 힘이 듭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여 그 노고를 인정해주며 만든 이의 뿌듯함에 박수를 보내줍니다.


 그 시작을 위해 오늘도 쉬운 길을 마다하고 애쓰는 이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 이곳은 꿈을 만드는 집 입니다.
그 꿈을 진정으로 아껴주시는 분들께 소중히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