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가 에니메이션으로 개봉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남성들의 뜨거운 성원이 따르고 있다는 소문도요.


저는 슬램덩크를 보라 몸조리 할때쯤 본것 같습니다.

지석이를 모델로 하던 늦둥이 남동생 덕분에 

함께 빌려다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성들에게 슬램덩크가 있다면

여성들에게는 유리가면이 아닌가? 싶은데....


유리가면은 아주 오래된

피용이가 고딩 시절에 보던 만화였으니

정말 오래된 만화입니다.


고3때 담임이 꼴보기 싫어 수학정석을 헌책방에 팔아먹고

만화방에서 책을 빌려보기도 할때

이미 유리가면은 섭렵했었지요.


하, 그때 보라색장미의 남자가 어찌나 멋지고 설레던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소장판으로 슬램덩크와 유리가면을 다시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여전히 슬램덩크는 손에 땀을 쥐었으며

-전 윤대협 팬입니다. 

 심지어 일본판 슬램 팬픽도 구하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월드와 함께)

서태웅과 강백호의 요상야리꾸리한 팬픽 만화도 소장중이지요. ;;;;



유리가면은 작가가 이렇게 어린 애들을 데리고 시작했었나? 하며

초반 말도 안되는 전개가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세월이 이렇게 오래 지난것이 그리 티가 나지 않더군요.


여전히 매화꽃 정령 역할은 누가 할지 결정이 안되어 

미적미적 거리고 있었지만

정말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본방사수 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87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이야기인데

역시나 1편과 2편은 보지 않고 (이 선입견이라니...)

3편부터 시작했습니다.


신분이 증명되지 않으면 간첩으로 오해 사기 쉬운 시대

대학생이 데모를 하면 고문을 받던 ....

그 고문하던 경찰이 아주 떳떳하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

살인사건과 함께 잘 버무려져 나옵니다.


그리고 김승진의 수잔이 ost로 깔려 나옵니다.

-제 학창시절에 정말 대단한 인기였던 곡이었던지라

 그 시간 속으로 기억을 단번에 끌고가네요.




요즘 댄스가수 유랑단의 

김완선과 엄정화와 이효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20년 만에 무대를 서는 것을 보면서

여전히 촌스럽지 않은 그 사람들을 보면서 

젊고 트렌디한 것만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새깁니다.



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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