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래된 거짓말을 구하셨답니다.


절대 못구하실거라 장담을 했건만

c 분이  거의 새책 상태로 구하셔서

사진을 찍어 보내셨습니다.

-싸인해 주실거죠? 하심서....


정말 놀라운 세상입니다.



지금 제 책장에는

보라꺼 한세트

심봤다군 한세트 

요렇게 두 세트가 유산으로 물려줄 요량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집안 누구도 읽을 수 없는

중국판 늑대날다도 두세트가 있네요. 허참....

-보라는 일본어를 전공했답니다.



어느날 보라가 물었습니다.

엄마가 쓴 책이 도대체 뭐냐고?


늑대날다는 대학 입학후에 한번 건네줬는데

나머진 모르겠다고 해서

이러저러 저러이러 한 것이 총 여섯권 있다고 말해줬네요.

-도대체 엄마 책은 언제 읽어볼 수 있냐고 해서 

엄마 죽은 담에 읽으라고 했습니다.-



꿈집을 가출한 피용이는 

모든 연락이 두절되어 

출판사에서도 제 연락처를 몰랐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전화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

그날은 기분이 몹시 괜찮은 상태라 받았더니

계약한 이북회사라 하더군요.


도대체 

작가님과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멜주소도 사라졌고

전화번호도 017 번호 밖에 없었다면서


계약서 구석구석 뒤지다가

전번에 집전화도 적어 놓은 것이 있어

집으로 전화를 드렸다면서



오래된 거짓말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일본 시장으로 나가고 싶다고요.

-사실 인기 있는 순으로?

 혹은 평점 순으로? 

 우선 샘플로 일본 시장으로 보내려고 한다고 해서

 그냥 오래된거짓말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전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오랫동안 

일본어 버전이 완성되었는지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 오늘은 월드여사와 다섯시간의 수다를 떨다 들어왔습니다.

  지난 주에 헤어진 것 처럼 여전히 이쁘고 여전히 다정한 모습으로

 만나자 마자 덥썩 안아주네요. 



  그러다 예전 천동 식구들 몇분의 귀한 연락처까지 알아냈네요.


 생각할수록 신기한 날들입니다.

 고구마도 아닌데 한사람과 연결이되면 서너명씩 안부를 알 수 있게 되더란 ;;;;



 체력이 딸려 졸음이 밀려오는 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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