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가 출간되어 시중에 깔리기 직전

로맨스 싸이트 여러곳에서 플러스를 두고 많은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1.플러스는 로맨스인가?

2.출간되면 안되는 소설이 아닌가? 아이를 도구화한 몰염치한 소설.


주로 서영이와 석원이 이야기로

책이 나오기도 전부터 넷상에서 격렬? 한 토론이 이루어진것 같습니다.


그러다 

로맨스 소설의 정의로까지 확산되는 토론까지....


일단 더피용이란 사람은 그 시절 두가지 과제를 던졌네요.


1.로맨스 소설의 표절이란 어디까지?

2,로맨스 소설의 정의는 어디까지? 뭐 요런 방향으로


이런 개떡같은 소설이 다 있나? 부터

플러스는 불편하지만 로맨스이다. 라는 글까지

정말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설전이 난무했습니다.

이 작가가 심지어 아이를 낳은 엄마라고 하던데

어찌 이런 글을 쓸수 있냐며?

극도로 흥분한 글까지 봤습니다.



게다가 순서까지 바뀌어 나왔으니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공격의 구실이 좋았고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방어를 해야했으며

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리뷰로 가장한 날카로운 단어들에 편견과 경계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석원이는.....

은야에서 수수께끼풀기를 보고 물어물어 천동까지 찾아온 유부 회원

일명 천동의 키즈카페 모임 회원의 아이입니다.



이준이가 좋아서 무작정 천동으로 찾아왔던 도도는(저랑 동갑)

매회마다 이준이가 너무 좋다는 리뷰를 꼬박꼬박 올려주었으며

정말 다정하고, 순수하고 하는 행동이 너무너무 예쁜

좋은 사람입니다. 석원은 그분의 아이입니다. 


보라와 동갑인 아이를 키운다며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키즈카페를 예약하고

저를 서울로 불렀습니다.


대략 네명의 키즈카페 모임이 형성되었는데

그때 피용이는 처음으로 키즈카페란 곳을 가보았죠.

-사는 지역 한 구석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우왕좌왕 할때라....



심봤다군을 임신했을때는 

철분제를 무한공급해 주었으며

때때로 어떤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어 

수줍게 선물을 보내주는 그런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워킹맘인 도도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그녀의 세심한 다정함도 너무 좋아서

제가 석원이 이름을 가져왔네요.


-석원이 이름을 써도 되냐고 물은것도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안납니다.-


막상 책이 나오고 사방에서 석원이 불쌍해서 어쩌냐

작가가 아주 막장급으로 인기를 얻기 위해 아이를 이용하였다 등등의 

리뷰를 볼때마다 도도에게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


석원이 이름을 사용할때

이런 지경의 리뷰를 받을거라 1도 의심치 않았기에

이름을 가져왔는데..

도도의 기분은 어떠했는지 묻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플러스 그후를 쓰면서

석원이가 잘 있음을 알려줘야 했습니다. (도도에게)



그때 서영이가 대리모라고 흥분하던 그분들께

실제로 연예인들 중에 예쁜 아기 낳아주고? 이혼한 분들 많잖아요?

라고 굳이 [대리모]라는 단어를 불러올 필요는 없지 않았나?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책이 나오고 나면 작가는 따로 말을 할 필요가 없는지라....

저의 부족입니다.



오래된 파일에서 도도의 메일 주소를 알아내어

메일을 보냈는데...

역시나 21세기에서는

메일보다 좋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수신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름을 불러드렸으니

저에게로 와서 꽃이 되어 주시기를......




푱이가



dupiyongstar@naver.com




꼬랑쥐:  


아이유의 [나의 아저씨] 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지 직전에

1.아이유의 상대역으로 너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아저씨 이선균 배우

2. 불법 도청 프로그램을 깔았다는 기본설정

3.이선균 큰형을 맡은 남배우의 미투 문제 등등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언론에서 비난을 쏟아내는 기사를 보고

선입견에 잡혀 본방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입소문이 나고 나의 아저씨를 본 다음에

그 대사 하나하나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 문제라던 불법 도청프로그램 덕분에

아이유는 이선균의 숨소리에도 걸음소리에도 

많은 위로를 받더군요.


제 선입견때문에 놓쳤더라면 저 보물을 못만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