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략 10월 쯤?

어느날 처음 글을 올릴때 만든 [더피용] 이란 닉네임에 대해서

어찌 그런 닉네임을 정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당시 닉네임들은 대략

이름처럼 불리는 약간 우아한? 정도의 이름들이 많았는데

샤샤(이선미님)

상원 (이름 그대로)

텐사 (아, 이분은 정말 우아한 분이었습니다. )

도도

로사

드림 

산트(정지원작가)


좀 발랄한 닉네임이 있다면

탱탱볼 정도

미나리 

고구마 

캔디 

코코 (박혜숙 작가)


전 특히나 정크님의 닉이 좋았습니다.

본인을 정크라고 하다니 이 쿨함은 무엇이지? 



거기에 느닷없이 더피용이 나타났습니다.

아마 그시절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대략 알고 있었을것 같은데

춤추는 젤라비였던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그 친구들 이름이 더피용입니다.

성우분이

[더피용이 왔어요]라는 음성이 나오면 흥미진진해지기도 해서

보라가 즐겨보는 프로였답니다.



같이사는 남자의 이름이 *용 이기도 하고 (이 집안 삼형제가 모두 *용)

시간이 흘러 유명한 GD도 있었고

저도 용 한번 되어보겠다고 더피용이란 닉넴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수수께끼풀기를 연재 하면서

독자분들의 리뷰가 쏟아지면서

꼬랑쥐를 달게 되면서

어느날은 피용이가 또, 어느날은 푱이가 라고 쓰니까

굉장히 재밌어하셨어요.


하다하다 닉넴갖고도 논다고?



THE피용 같기도

피용하는 날아가는 속도를 표현하는 단어 같기도 하고 

푱 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느낌도 있어

독자분들도 그렇고

초보 작가분들에게도 이 닉넴이 재미지고, 개구지고 신선하기도 해서 일종의 부러움? 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왜 더피용이 되었냐고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이유는 단순히 용한번 되어 날아보려고? 정도 였습니다.





푱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