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당시 원본 파일이 없습니다.

제 손으로 출간 수정을 하면서 수정본만 남기고

원본은 사라졌나봅니다.


오래된 외장하드에서

수수가 출간하고 난 후 리뷰를 보았는데

꽤 많은 분들이

수수 연재시의 그 거침이 좋았다고

출간을 해서 너무 미끄덩 매끄덩 해져서 그 맛이 사라졌다는 평이 다수 있었습니다.


천동에서는

수수를 출간한다고 했을때

넷상에 어울리는 문체가 종이책에 과연 어울릴까에 대해

심도깊게 고심한 리뷰가 몇개 있었습니다.

코코(박혜숙)도 그랬고,


그런 리뷰를 봤을때

수수는 종이책 출간에 맞지 않는 문체라고 생각해 버렸죠.


그런데 막상 출간을 하고나니

연재때의 거침이 좋았다는 평에 당황해버렸습니다. -.-;;;;



보라한테 수수께끼풀기 파일을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연재시절 피씨 하드마다 일인 일 수수께끼풀기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일분만에 파일을 찾아주더군요.


그리고..... 오랜만에 파일을 열었는데

허거걱

프롤 첫페이지 읽고 바로 손발이 오그라 들어 파일을 닫고 말았습니다.


아니... 대사가 .... 하는군.... 하는군.

혼잣말로 누가 이렇게 말을 하냐고.... 외치다가 닫아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계약물을 쓰고 싶었고

계약물에 어울리는 남주가 나왔고

그 남주는 이준이가 되었고....


퍼뜩 든 생각이..

이준이는 계약물에 최적화된 캐릭터 였더군요.


이준이의 배경과 그 싸가지와 등등은

계약물에서만 나올수 있는.....

계약물에 개연성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인물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저는 계약물을 젤로 좋아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푱이가




dupiyongstar@naver.com




덧- 그때의 시간에 이준이를 좋아했던 분들도

     계약물이 취향이었던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덧2- 수수 연재때 또 많이 받았던 리뷰가

      된장냄새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게 촌스럽다? 로 해석했었는데

      지금의 저는 나름 한국형 로맨스로 느껴진다로 해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