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3/10/23 00:06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Tv 아침프로에 슈퍼모델 여러명이 나와서
간담하는 장면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박둘선이라고 굉장히 유명한
슈퍼모델이 결혼을 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변정수도 결혼한 아줌마이고, 김동수도 아줌마죠.

그런데 그 박둘선이 말하기를
집안일은 절대로 안한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자신은 패션리더인데,
집에서 집안일을 하게되면 어느순간 몸에 김치냄새가 익숙하게된다?
-정확히 이 표현은 아니었던듯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모델일을 그만두기전까지는
집안일은 어머님께 맡긴다였습니다.


오늘 피용인 깍두기를 담았습니다.
-저게 정확한 표현인가요? 깍두기? 깍뚜기? (에잇!사전 찾기 싫어서 그냥 씁니다.-_-;;)

한번의 움직임도 아끼려고 잔머리를 쓰다가
빨간 청량고추와 마늘과 양파와 생강을 한꺼번에 넣고 믹서에 갈아버렸더니, 양념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벌써 10년차인데도 양 조절을 못했습니다.)
게다가 고추가루도 듬뿍~

아, 양념이 너무 많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팍팍 넣은 양념으로 버무린 깍두기는 맛이 끝내줄것 같습니다.
저 깍두기가 알맞게 익으면 떡국을 끓여먹어야지 하면서
입맛을 다셨습니다.

그리곤....매운 손을 씻어내며 허허 하고 웃었습니다.
어떤 슈퍼모델은 프로로서 집안일까지도 안한다고 했지만
김치냄새, 된장냄새, 걸레빠는 무뎌진 손을 갖고
이미 생활에 쩔어 있는 나는-- 이미 온 몸에 배어버렸으니
그런 냄새 풍기는 글을 써야겠다 고 생각했습니다.
(이봐 아줌마 몇번이나 못쓴다고 배째라 할땐 언제고? )

빤닥빤닥 치장만 고운 글보다는
아직은 김치냄새 묻어나고, 된장냄새 풍기는 글이 더 좋습니다.


자정이 넘었습니다.
미리....... 낙서 적어 놓고 갑니다.




첨에 울 카페 만들어 놓고
다른분 --선미씨나 윤후씨 카페는 맨날 맨날
new가 뜬다고 부러워하다가
그 new 표시가 저런 요상한 스팸성 글이었다는것을 본 어떤날.
막 웃었습니다.
인원이 많으니 저런 사람도 꼬이는구나. 하고 말입니다.


울 홈에도 조금씩 스팸성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오시네요.
카페 대장 스타티스가 열심히 지우는데
그분들도 참 열심히도 오시네요.
참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