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3/10/22 19:31



'내심…….'

언제나 속마음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
말하지도 못하면서 기대하고, 기대하면서도 후회하고……
배려라는 테두리로 속마음을 너무 감추는 것은 아닐까?

[파페포포 메모리즈 중에서 (심승현 글.그림)]




저녁에 스파게티를 해보았습니다.
면은 직접 삶아서 벽에 던져보는 짓도 해보았습니다.
소스는 오뚜기것으로 사와서 간단하게 해결을 했습니다.

며칠전부터 국수좀 해달라고 칭얼거리던 울 보라
세접시를 먹더니, 아빠 접시에 담긴 마지막것을 다 퍼갔습니다.
그리고 남은 접시 밑바닥까지 알뜰하게 먹고,
심지어, 피클 국물까지 마셨습니다.

너의 내심은 밥보다 국수였드냐? 흑흑.



** 원래 내심을 감추는 일을 잘 못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내심을 감춰야 할때도
내 내심을 못 알아 준다고 서운해 할때도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