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3/10/14 16:47





한 몇년동안 가요프로그램을 시청한적이 없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요프로그램은 보질 않고 있지만서도...

HOT나 제키나-- 하도 유명해서 겨우 구분을 해낼수 있기는 하지만
요즘 떼로 몰려나오는 여자그룹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가끔 보았습니다.
거기에 출연한 은지원이란 가수를 보면서
몇번 혀를 찬적이 있었습니다.
-꽤 집안이 한다한다고 들었는데,
집에서 보는 어른들 참으로 갑갑하겠구나.... 하는
참으로 오지랍 넓은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보아르원정대에 출연한 은지원.
남희석이 은근히 짜증을 터뜨릴만큼
여유만만-아니 오히려 게으른-움직임을 보이는 은지원군
모 게임 방에 들어가
아마도 열심히 기계를 돌리는 일이었던듯.

나중에 그 방에 나와서 은지원군 이렇게 말합니다.
-내평생 최고의 힘든일이었다.라고.

아마도 진짜 그랬을것 같다는 생각했습니다.
보기엔 어벙하게도 보이고.
힘든 육체적 노동은 해본적이 없을것 같은
말 그대로 온실에서만 자란 난초.

그런 은지원군이 꽤 열심히 배웠다고 하더군요.
-드렁큰 타이거에게 배웠다는데,

요즘 이 노래를 부르는 은지원군이 솔직히 마음에 드네요.
약간 술에 취한 그 자세도--
또 열심히 배웠다는 그 힙합도...

효리의 10분(영어쓰기 싫어서;;) 노래를 랩으로 바꿔 부를땐
멋지더군요.


귀공자가 평민으로 내려와 부른 노래는 좋더군요.






비에 젖고 싶어 내 눈물을 가리려 두팔을 쫙 벌리고 내 고개를 쳐들어
적셔 내 몸을 굽혀 내 무릎을 땅을쳐 내 주먹을
고백해 내 사랑을 날 버린 너의 이름을 외쳐
왜 그랬어 사랑받게 못해준 날 넌 떠나야 했어
소리쳐 왜 그랬어 왜 떠나야 했어 애써 참지 말자 그냥 털썩 앉아 울자
너없이 눈물밖에 없는 바보같은 남자
나의 눈물은 술이 돼 저 강가로 흐르고
돌아와 제발 내곁으로 내 옆으로
니가 있어야 할 바로 이자리로

제발 내게로 돌아와줘 멈춰 내게로 돌아서줘 지금
제발 날 아프게 하지마 나나나나나날 버리지 말어

가을아 빨리와 낙옆을 떨어뜨려 짓밟아 낙엽잎을 부서트려
찬바람에 검은 안경 내눈을 가려 두손은 내 주머니속 고개를 숙여
날버린 너란 존재를 증오해 중얼거려
왜 난 널 사랑해서 끝없는 미로에서 길 잃고 서성거려
끝없는 미로에서 만약 사랑이 죄라면 I'm guilty
그러니 난 지금 천벌을 받고 있겠지
지옥도 아닌 험한 이곳에서 난 길치처럼
방향을 잃어 널 믿은 내가 미워 다 집어 치워 모든게 싫어졌어

제발 내게로 돌아와 줘 멈춰 내게로 돌아서줘 지금
제발 날 아프게 하지마 나나나나나날 버리지 말어

겨울아 눈을 퍼부어 내 눈시울을 얼려
강물도 바다도 내맘까지 다 얼려
첫눈이 내리면 꼭 내게 전화했던
돌지 난 PUPPY 처럼 신나 눈위로 뛰었던
너는 나의 반쪽 너와 나의 약속은
손가락에 끼워줬던 반지도 내맘속에
꽁꽁 얼어 붙어 영원히 기다려
죽어가는 날 살려줘 제발 내게 돌아와

제발 내게로 돌아와 줘 멈춰 내게로 돌아서줘 지금
제발 날 아프게 하지마 나나나나나날 버리지 말어
제발 내게로 돌아와 줘 멈춰 내게로 돌아서줘 지금
제발 날 아프게 하지마 나나나나나날 버리지 말어

오오오오오오 내게 돌아와줘 오오오오오오 날 버리지 말어
오오오오오오 내게 돌아와줘 오오오오오오 날 버리지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