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3/12/22 17:13



이럴때 기분 참 안좋죠.
기껏 썼는데, 저장을 누른순간
페이지를 찾을수 없습니다 가 딱 나타나고...

역시나 사라져 버렸습니다.

토요일 망년회 잘 다녀왔습니다.
굉장히 추운 날이라
의상은 안얼어죽기 컨셉에 따라서 내복도 꾸겨입고,
되도록 옷에 둘둘 말려서 갔습니다.

이미 안면이 있는 몇분 작가와 처음 뵙는 작가분도 있었구요.
문제는...그분들이 처음엔 다 저를 못알아보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배가 남산만 한 시절에 얼굴보고 처음이라지만.
못알아 보시다니욧.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앞쪽이 휑하니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앞머리를 자르고 내려버렸습니다.
-천국의 계단의 최지우 스탈~ ;;

그랬더니 못알아 보신거랍니다. ㅜ.ㅜ
말도 안돼.

나이가 조금 어린 분도 계셨는데
이십대 중반과 후반이 걸친 분.
저에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이제 글만 쓰시면 되겠네요. 하는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놀랐습니다.

아...맨날 너무 힘들어만 외치다가
저렇게 참신하게 바라보니.... 제가 정말 다행스런 위치에 있구나..하는
하하.-.- ;;;;


동지팥죽을 쑤었습니다.
한그릇 먹었는데 괜찮네요.

오늘부터 이제 낮이 점점 길어지니 벌써부터 봄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