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3/11/30 21:14





11월은 사람들에게 참으로 불안정한 달이라고 하더군요.

일년중 달력이 한장 밖에 안남아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일요일외에는 쉴수있는 공휴일도 없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다
월동준비를 해야하는 정신적 압박감.

이래저래 11월은 사람들에게
압박감과 불안정한 마음을 주는 달인가봅니다.

2년 전에도 11월에 안좋은 일이 있어
한달내내 전투?를 치르다가
역시나 올해도 같은 사건이 11월에 뻥 터져버려
사람을 어이없게 하였습니다.

망할 11월의 기운이
어른, 아이할것없이 불안정하게 만들어
미친 닭도 날뛰고,
아이도 날뛰는 달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11월이 끝나네요.
미친 닭들은 이제 정상으로 돌아올것이고,(정말 돌아올지 의문이지만)
잠시 정신 나갔던 아이도 정상으로 돌아올것이고,

힘겹고, 지루하기만했던 11월을 견뎌낸 피용인
이제 여기저기 신호를 보내는 거의 삭은 몸을 추스리겠지요.


- 오늘의 일기는 암호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