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4/03/23 00:19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잠을 자다가
귀를 마구 긁어 버립니다.

그러면 통로가 상처가 생기고
그곳에서 진물이 나오고
곪기까지 합니다.

자주 다니는 이빈후과 의사선생님은
무슨 대작을 쓰느라고 그렇게 스트레스가 많냐고
잘때 장갑을 끼고 자라는 충고를 합니다.


오늘 이빈후과에 갔다가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늘 오전에 병원에 가서
그렇게 사람 많은것은 처음 봅니다.;;;

학부모 총회 때문에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뚱땡이 구민도령을 등에 업고
두시간정도 서있는 일은 꽤 고역이었습니다.

보라의 집업가디건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
잠깐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 왈... 하얀 가디건은 본적이 있는것 같다고 하는데
보라에겐 하얀 가디건은 없습니다.

몇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친구가 장난하느라 감추었다.
(삼일이나 지났으니, 이제 꺼내줄때도 되었는데....선녀와 나무꾼도 아니고.)

두번째
실수로 자기 가방에 딸려서 옷이 따라갔다.
(이렇다면 아이의 엄마가 도로 학교로 보냈어야 하는데....)

세번째
이 경우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작 1학년 짜리가 마음에 든다고 덥썩 집어 간다거나
자신의 옷은 벗어놓고 바꿔 입고 간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사라진 가디건 보다도
혹시라도 세번째 경우일까봐서
걱정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아이의 미래를 위해 되도록 빨리 상황을 파악해서
아이를 지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