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4/05/18 08:59


요즘 구민이가 가장 열중하고 있는것이
밖으로의 외출과
신발을 빠는것입니다.

여적 신발을 제대로 관찰?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신발만 보면 열광을 합니다.

현관문과 거실 사이에 유리 미닫이 문이 하나 또 있는데
이 녀석 팔힘이 늘어서 그 문을 슬그머니 밀고 닫고 합니다.
-간혹 손가락이 끼여서 울기도 합니다.

미닫이 유리문을 열고는 잔뜩 벗어 놓은 신발을 빨기위해서
(욕실 신발 빼가기는 전광석화... 어느 순간 작은 손이 스르르 들어와서는
후다닥 빼간다죠.)

이제는 조금씩 말귀도 알아듣고
야단맞는다는것을 터득한 이 꼬마도령은
간밤에 질펀하게 싼 기저귀를 갈아주고, 똘똘 말아 놓은것을 들고는
신발이 놓인곳으로 휙 던져 넣습니다.
그리곤 그것을 줍는척 하고 기어가서는
신발 하나를 들고 잽싸게 돌아와 신발 관찰을 시작합니다.

허~ 녀석.
던질것조차 치워놓자 자기 장난감을 주워다가 그쪽으로 던지는
잔머리까지 구사합니다.

머리가 있기는 있나 보지요?

요즘은 혼자서 서기도 하고,
앉아, 일어서! 까지도 합니다.

첫돌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 엄마는 고심중입니다.
이 불황속에서 돌잔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