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시작되면
일명 자양강장제라고 일컫는
박카스, 홍삼, 원비-디 등등의 종류를 한상자 사다 놓습니다.

그것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집에 들르시는
우체국 아저씨(이래뵈도 우편물이 꽤 많이 옵니다. 절대로 카드회사 아님;;)
택배 아저씨
그리고 요구르트 아줌마 등등에게
건네주고는 합니다.


얼마전에 친정아부지가 병원에 입원하신적이 있었는데,
그때 음료수가 무척이나 많이 쌓였다시면서
아이들이 먹어도 좋을 쥬스등은 벌써 여동생이 다 챙겨가고,
저에게도 저런 류의 음료수를 몇박스 엄마가 챙겨주셨습니다.

올해는 저것을 대신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땡볕에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 드리곤 합니다.

어떤분은 몹시 민망한 듯이 받아 드시고,
어떤분은 예상치 못한 듯 얼결에 받아 드시고...
어떤분은 너무나 감사하게 받아서 갈무리를 해서는 아래에 내려가서 드시기도 하고...

아주 작은 인심이지만 기분 좋아요.


예전에 모작가님이(너무 유명하셔서 차마 밝힐수가 없답니다. 참고로 울 식구는아님)
박카스에 아로나민 콜드를 드시면
컴 앞에서 키보드를 한참 날릴정도의 알딸딸한 업 상태가 되신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어느정도 되면 말을 안들어서 업그레이드를 해주셔야 한다는 그 말씀에
웃었었는데..... 이거 웃을일은 아니지요.


자, 많이 더워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소슬소슬한 가을 바람이 불어올것입니다.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