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보라가 방학이 시작됩니다.

오늘 아침엔 이미 방학한줄 알고
학교를 왜 가냐는 울 보라.

받아쓰기 하느라
진땀 빼며 한학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엊그제는 상장도 하나 받아왔지요.
-감정이 풍부한 어린이- 에게 주는 상이랍니다.
울 부부는 상장을 붙잡고 얼마나 많이 울었으면 이런 상장을 다 받아 오냐며
궁시렁 거렸답니다.

개학은 9월 1일 이랍니다.
그때까지 뭐하고 논다요?



==> 매일 저녁시간마다 한시간 정도 보라랑 공부를 합니다.
겨우 학교 진도를 따라가는 수준이므로
공부를 해야지만, 그 주 수업을 무사히 받을수 있습니다.

학교에 가면 새로운것을 배워오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요즘 학교는 이미 배운것을 확인하는 곳인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공부를 안해가면 아이가 버겁죠.


공부할때마다 구민이는 방해를 합니다.
책위에 올라가 앉기.
연필 빼앗아 도망가기.
지우개 자근자근 깨물어 조각내 버리기....

누나랑 저랑 둘만 하는 시간이 몹시도 셈이 나는 모양입니다.

보라의 여름방학은 기초실력다지기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