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돌잡이때 잡은것이
바로 쌀 그릇이었습니다.

한손에 안잡히니깐 그대로 그릇을 업어 버렸지요.
-더많이 잡으려고 하다가;;;

이 녀석이 가끔 전기밥솥에 찬밥이 조금 남아
코드를 빼놓았을때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밥솥을 열고
주걱채로 밥을 퍼 먹습니다.

덕택에 주변은 온통 밥풀 천지가 되지요.

밥상을 차리면 제일먼저 달려오고,
심지어 밥상위에 올라가려고도 하고,
누나 밥그릇에는 손을 시도때도없이 집어 넣어 밥을 훔쳐? 먹습니다.

항시 냉장고 문만 열리면 아예 자리잡고 앉아서
냉장고 탐방을 하고,
요구르트는 한번에 다 마셔버립니다.


실외 수영장에 갔다가
먹을것을 집어주니, 통째로 먹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어디 엽기사진에라도 올려야겠다고 열심히 찍었습니다.

같이 간 이모와 외할머니는 구민의 저 모습에 놀라고
보라는 웃기다고 데굴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