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아줌마의 가장 대표적인 주자는
야구르트 아줌마 같습니다.

근처에 야구르트 대리점이 있는데
저녁시간이 되면 노란색 리어카가 열맞춰 주차?가 되는데
상당히 많더라구요.

하루의 배달이 끝나면 근처에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좌판을 벌여놓고 또 판매를 하십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긴 우비를 입고 배달을 하시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십니다.

에이스 값이 막 뛰어서 (200원--> 230원--> 250원 -->?)
우유값도 덩달아 막 뛰어서
윌이 천원이고
표민수(풀 하우스 피디)가 선전하는 쿠퍼스 는 무려 천삼백원입니다.

한달치 계산을 해줄때면 정말 어마어마한 값이 되어서
어떻게 이것을 줄일까 고심중.




얼마전에 슈퍼에 갔다가
냉동탑차로 된 [생명 물 두부]차가 슈퍼 앞에 서더라구요.

차에서 내린 분은 적어도 60대즘으로 추정되는 할머니(아줌마)가
작은 시장바구니에 넣은 두부를 들고서 슈퍼서 들어가시더라구요.

그런데 더 놀라운것은 운전하시는 분도 그 연배쯤 되는 분이었어요.
운전석에 앉으셔서 서류 같은것을 넘기고 계셨습니다.

캡 모자를 눌러 쓰시고, 빨간색 잠버를 (회사 잠바 같았음) 입으시고
두 분이서 배달을 나선 모양입니다.

차 넘버를 보니 부산 넘버던데
고작 두부 몇개를 돌리기 위해 설마 부산에서 여기까지 오신건 아닐테고...

두분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아직 운전도 못하는 나는 너무 미안해져서 고개를 살짝 돌리고
그 앞을 지나갔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