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치를 담아요.

강원도에 갔을때 아버지가 직접 키우신 무와 갓을 뽑아주셨거든요.
그리고 상등품 배추 작업이 끝난 밭에 가서
상품가치는 떨어지지만 아주 달고 맛난 배추를 한자루 뽑았어요.
-겨우 두통만 담으면 (이것도 많다;;) 끝나는데,
배추 한자루, 무 한자루를 짊어지고 왔답니다.

집이 4층인데 남편이 이거 올리느라고 고생많이 했죠.

아래층에 무와 배추 조금씩만 나눠주고
오전에 배추를 절였습니다.

날이 추워서, 단수가 된다고 해서
계속 미뤘는데... 주말쯤에 시어머님도 오실지도 모르고해서
오늘 일을 벌였습니다.

배추 속이 정말 달아 보여요.


단수는 무사히 넘겼습니다.
미리 받아 놓은 물에서 사용한 물은 라면 냄비에 받아 놓은 물이 달랑 전부여요.
-라면 끓여 먹느라고...

김치 담을 큰 구박에 가득가득 담아놓은 저 물을
오늘 배추 씻으면서 사용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