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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저도 파트 3 이 제일 좋습니다.


건호가 밥상만한 크기의 장학금 증서를 받을때도
꼬추 한번만 만져보자고 근종씨가 장난을 걸때도
"애들이 다 너를 부러워 하더라..." 외칠때도
가을 무는 산삼보다 더 좋은것이야.. 할때에도
수정 보면서 크게 웃어 버렸습니다. (-.-;;;  이 뭐하는 짓이냐?)


일기장에 적은 p.s 를 쓰면서도 즐겁더니
다시 읽을때도 즐겁습니다.


그래도,
건호의 가장 압권 대사는 이것입니다.

"과속할꺼야."






덧- 다른 분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실은 저는 간혹 제가 써놓은 문장을 보고선 이거 정말 내가 썼어? 하고
고개를 갸웃 거릴 정도입니다.
(계산해서 쓰기보다는 버닝해서 쓰기 때문에.. 때때로 내가 쓴것도 낯설답니다.)

그러니.. 자기가 음식해놓고 맛있다 라고 먹는 푼수처럼
지가 써놓고는.. 웃겨 죽겠어. 하고 수정하다 말고 고개가 넘어가도록 웃어대는 저를
남편은 한심하다고 여긴답니다. 흑. ㅠ.ㅠ (옷고름 입에 불고 달려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