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금연을 선언했습니다.

전에 연애할때는 결혼식하면 담배 끊겠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
보라 임신때는 아이 낳으면 끊겠다고 약속하더니...
드디어 담배값 급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금연을 선언했습니다.

오늘이 첫날인데 벌써 얼굴이 누리하게 떴씁니다.
그동안 간접흡연에 피해를 보던 우리 가족들

-꼭 담배 심부름은 나를 시켜요.
그럼 당신 생리대 심부름 해줄수 있어? 하고 튕겨도
말은 그때 되면 사주마.. 하더군요.
온 몸에 담배 냄새가 밴것은 말도 못해요.

마치 제가 골초가 된듯 한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드디어 금연을 한다고 하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