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년이 되었답니다.

수수 원고를 품에 안고 점점 불러오는 배를 끌어안고
이를 어째야 하나 고심고심하다가
막달 다 되어서 원고 넘기고
책 나올 날과 네모돌이 나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
벌써 이년이나 되었습니다.

출판사 사장님께서
네모돌이보다 먼저 나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정말 잘 지켜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편집이나 교정은 조금 마음에 안찹니다만.... 그 스피드와 진행력은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삼신상을 차렸습니다.
거창한 상차림은 아니고 간단히 밥과 국과 수수경단과 나물 반찬을 올려놓았습니다.

네모돌이는 그사이 참지 못하고
먹거리에 손을 뻗칩니다.

오늘 하루는 야단도 치지말고 온전히 봉사하는 날로 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는데
이상하게 평상시보다 더 징징거리네요.

하루종일 무척이나 덥고, 할일도 많은 하루였습니다.


어머님이 잠시 병원에 가신 사이에
친정 아버지가 오셨습니다.
겸사겸사 볼일도 있고해서 오신 길이긴 하지만..

네모돌이 얼굴을 오랜만에 보시곤 하시는 말씀
-이게 무슨 애기 얼굴이야? 학교가는 애 얼굴이지...
초등학교도 아니고 중학생은 되 보인다.. 라고 하시네요.
우허허허허.




===> 사진은 주말에 오이도에 갔을 때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크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