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잠시 시골에 다니러 가셨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병원에 검사 받으실게 있어서
자주 와 계시는 편입니다.

한번 오시면 대략 한달 정도는 기본으로 계시고,
길어야 한달 후면 다시 오셔야 할 정도로 받아야 할 검사도 많고,
병원 다니셔야 할 일이 많습니다.

어머님이 잠시 내려가신 후에
그동안 사고 싶어도 미루고 있던 화장품이며
기타등등을 사려고 종일 쇼핑몰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역시 시 자 들어간 어른들은 며느리 물건을 사면.. 안 좋은 눈길로 볼것같은 생각에... 쩝;;

지름신이 강림하면
따라서 파산신도 강림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오랜만에 접속한 쇼핑몰에는 살것도 많더군요.


오늘부터 물건이 도착하기 시작.
하루종일 택배를 무려 다섯개를 받았습니다.

그중에 네개는 제가 사들인 물건이고,
또 하나는 생각지도 못한 화이트데이?의 선물이었습니다.

참으로 참한 다기세트가 상자 안에서 나왔는데,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솔직히 촌시럽고, 무딘 저로서는 이런 우아하고 이쁜 다기는
만지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런것을 가르켜


돼지목에 진주



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귀한 손님 오시면 접대용으로 내놓고 생색도 무지하게 내려고 합니다.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