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시.
잠은 깨고,
밥은 하나도 없을 때.



남편이 일본으로 출장을 간답니다.

식품 전시회인가 뭔가를 한다는데, 새벽부터 나갔습니다.

덕분에 잠은 깨고, 뱃가죽은 앞뒤가 딱 달라붙어 뽀뽀를 합니다.
-이런 뽀뽀는 남편하고 해야 하는데... -.-;;;

어제 사다놓은 컵라면은 보라가 먹을 꺼라며 미리 찜 해놓은건데
-제 아빠한테도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고 다짐까지 받아 놓은건데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하도 비참해서 먼저 몰래 먹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