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10년 정도는 아이들이 커서 그런지

크리스마스에 대한 행사 따윈 일절 없었습니다.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나이를 지난 아이들에게

선물할 필요도 없고

크리스마스 장식따윈 할 생각도 없이 그저 앞만 보고 지낸것 같습니다.


지난 밤에 풍성하게 내린 눈 덕분에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었네요.

물론 들뜨는 기분도 없었지만

올해는 유리 꽃병에 오래전에 박스에 넣어둔 크리스마스 장식을 꺼내어

조명등을 넣어 작은 장식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작은 유리꽃병안에 반짝이 조명과 장식 몇개를 넣었는데도

과거 크리스마스를 보낸 추억담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작은 놈 열살까지는 챙겨주었던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제법 세세히 기억하고 있어

모처럼 즐거운 가족간의 수다 시간이었답니다.


날짜가 지나자마자

건전지가 닳아버린 조명 덕분에 빠르게 정리했습니다.




곧 새해가 다가옵니다.

아, 정말 시간은 나이의 시속대로 움직인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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