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미친듯이 덥습니다. (갑자기 코코의 미친듯이 사랑하고 싶다가 생각나는군요.)


모두 휴가를 떠나셨는지

길거리가 많이 한산합니다.


집 안방에서 딸냄이랑 에어컨 틀어 놓고 좁은 곳에서 복닥거리다가

잠깐 시원하고 피씨를 쓸 수 있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얼마 전 읽었던 청소년 도서에서

작가 후기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작가는 종이와 펜 불행한 어린 시절이 있으면 된다고


청소년 소설 작가인데 불행한 어린 시절이란 단어가 꽤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 어느 소설 작가는 울기 위해 글을 쓴다라고 합니다.


저도 플러스 쓸 때 무지하게 울었습니다.


특히 서영이 장면에서 많이 울었는데

그렇게 울고 나니 많은 상처가 조금 씻긴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심봤다군의 탄생 역시 저 때 마음을 많이 씻어서 그리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후기를 보고 같이 울어주셨던 분도 쫌 계시기도 하고요.


사실 그 무렵 저는 어떤 불행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나고 나니 어떤 불행은 일반적으로 나타난다라고 바뀌게 되었습니다.


요즘 경계선을 쓰면서 왜 갑자기 쓸 마음이 생겼나? 라는 질문에

미운 마음이 조금 사라졌다? 


일단 저는 그렇습니다.


작가라는 타이틀이 엄청 무겁고 어색하긴 하지만

작가의 조건이라고 한다면

미워하는 마음이 줄어들었다 쯤?  이라고 

더운날에 주절거려봅니다.



푱이가



dupiyongstar@naver.com



덧- 오늘은 한번 달려볼까 했는데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전화가 와서

    특별 써비스를 위해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짧게 인사합니다.


   더위를 잘 이겨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