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유지하는데 사과는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과를 

자존심 때문에? 하지 않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주로 변명을 하거나

해명? 을 하는 정도로 끝이 납니다.


그게 들을때 상황은 이해가 되는데

제 감정은 계속 나쁜 채로 남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에도 그 아이는 또 그 행동을 하고

또 어김없이 변명을 하러 찾아오더군요.

결국 본인은 이유가 있으니 당당하단 뜻일까요?


그 기간이 이년이 넘어가니 저는 마음이 너덜너덜해지고 말더군요.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명이 아니라 사과가 정말 중요한데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사과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인연을 길게 이어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너희도 제대로 사과를 할줄 알아야 한다고.... 




작년 11월부터 작게 자꾸만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것을 잽 이라고 표현했는데

자꾸만 잽이 들어왔습니다.

거의 달에 한번씩 일이 터졌습니다.


그래도 제 삶에 가까운 관계가 아니기에

잠깐의 빡침으로 넘어가기도 했는데

그 잽 중에 어퍼컷이 하나 제대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대략 7년 쯤 된 관계인데 

잘 통한다 생각했고, 나름 그분의 실수도 몇번이나 참고 있기도 했는데

-원래 참는것은 좋아하는 만큼 참는다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너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그분 곁에 편이 되어줄 다른 사람이 생겨서인지


선을 넘는 무례한 언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분 입에서 나오길래

몹시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그분은 삐졌고

-아마도 그분과 더 가까워진 사람이 주변에 둘이 더 있기에 쪽팔려인지 모르겠지만

다음 다음날 저는 사과를 했지만

그분은 변명을 하네요. 

-변명의 끝에 저는 힘든 사람이라고 합니다. 


예전 대학때 친구중 한명이 꼭 맘 상하게 하고는

사과대신 변명을 했는데 그 친구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 날을 기점으로 어색한 관계로 이어지다가

(전 생까임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사람의 눈빛과 행동이 너무 읽혀져서 저도 마음을 접었습니다.



11월 부터 이어진 연속적인 잽 덕분에

같이 사는 사람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가장 중요한 사람인데 방치? 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전했습니다. 

-사실 사과는 그쪽에서 저게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넓은 제가 먼저 했습니다. 



암튼, 저는 사과는 잘합니다. 




푱이가.



dupiyongstar@naver.com



덧-일련의 사건을 통해 저는 언어에 몹시 예민한 사람이란것을 깨달았습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조금은 예민함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타인의 행동의 행간을 읽어버리기도 하고, 언어의 행간도 눈치채버리는 

    예민한 사람이란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