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끝나고, 주어진 황금같은 시간.
보라랑 함께 영화를 보러 갔어요.

처음 목적은 운동화 사러 나간거지만
(작년에 손 모양이 선물로 보내준 운동화가 벌써 발이 낑기더라구요.)

영화 포스터를 본 순간 도저히 지나칠수 없어
보라랑 함께 보러 갔습니다.

비록 앞의 5분은 놓쳤지만
너무나 즐거운 영화 감상이었습니다.

어느새 배우들과 함께 옛날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는 나.
그동안 내내 무시하고 있었던 내 남편 어깨에 떠안긴 짐을
영화를 통해 새삼 확인하고,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도 당신은 나한테 잘 해야햇.

영화가 끝나고 나자 보라가 하는 말.
구민이랑 아빠도 함께 보러와요~


즐거운 인생 대박 기원!!!!



덧- 하루종일 활화산 밴드의 노래가 입가에서 중얼중얼
    손모양...  백뮤직좀 우리 근석군의 목소리로 바꿔줄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