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동안 보라는 발레를 배웠습니다.
아마도 가장 기초중에 기초도 안되겠지만
보라가 그동안 배운것을 발표를 한다는 군요.

유치원 학예발표 수준으로 생각했건만
팜플렛도 나오고
의상준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에서 제법 큰 공연장도 빌려서
본격적인 공연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낮에 공연장에 데려다주고
저녁에 남편이랑 구경을 갔습니다.

첫번째로 무대에 나왔는데
거의 누워서 다리만 올렸다 내렸다 하길래
남편이 -저게 일년동안 배운거래? (어이없는 듯...)
굉장히 섭섭해 하네요.

그럼.. 발레리나처럼 점프도 펄쩍펄적 할줄 알았단?

다행히 그 공연이 다가 아닌듯..
또 등장했습니다.
눈꽃송이라는데.. 정말 하얀 발레복이 눈꽃송이 같았습니다.

이번엔 꽤 움직임도 있었고, 겅중거리도 했는데...
정작 아빠는 보라 순서는 다 끝난줄 알고
담배 피운다며 나가버렸다지요.

결국 보라 순서가 다 끝난후에 들어와서
막 약올려주었습니다.
보라의 행사중에 유일하게 참석한것인데
결국 엑기스는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ㅜ.ㅜ



화장을 너무 짙게 해서 아이의 얼굴이 부담스럽습니다.
속눈썹이 너무나 어색한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잡아 뜯어 버리네요.

무대위에서 리허설중에 넘어져서
타이즈가 무릎이 새까맣습니다.
모 세제 선전에서 발레복 입은 아이들 이름이 호명되던 장면이 생각나서...
ㅜ.ㅜ ;;;
엄마가 분명 깨끗하게 빨아서 보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