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4/04/28 21:35






보라가 상장을 받아왔습니다.


얼마전에 장애인의 날을 기념으로 그림을 그렸다는데,
거기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상장입니다.


-여기서 피용인 보라의 그림실력을 알고있기에
최우수상? 음.. 반 애들한테 다 준 상이로군. 하고 생각했습니다.


보라야. 아이들 모두 상장 받았지?
== 아니야. 두명만 받았어. 내가 먼저 받고, 남자애가 그 다음에 나가서 받았어.


오잉?
이게 무슨 일이지?


보라야. 그럼 무슨 그림 그렸어?
== 여자하고, 남자하고 그렸어. (어제 종합장에 그린 그림이 사과나무하고 여자 남자 그림이었습니다.)

아니 거 말고, 이 상받을때 그린 그림 말이야.
== 몰라. (천하태평)



퇴근한 남편에게 상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남편 역시도 반 애들 다 받아온 상이지? (유치원에서는 상을 그렇게도 줍니다. )


피용이 왈
우리 보라의 상장은 앞으로 전무할지도 몰라.
이걸 액자해서 걸어놔야 하지 않을까?


오늘 아무리 감기 걸렸다고 해도, 받아쓰기를 *0 점 받았다잖아.
아무래도 선생님이 우리 보라 불쌍해서 상을 준건가봐.
앞으로 우등상이나 기타 여하의 상이란은 관계가 없는걸 알고
미리 준게 아닐까?
아니면 내가 학교가서 청소를 너무 열심히 했다고 준게 아닐까?

우리 부부의 결론이었습니다.


보라는 아직도 한글을 어려워합니다.
밤새 열이 끓어서 해열제 먹고, 몸 닦아주고, 비실거리는 아이를 학교로 보냈지만서도
저 한 손가락으로 세어지는 점수는 도대체 뭔지...


보라의 받아쓰기 답안.


1. 인사를 햅니다.
2. 다 오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가 정답)
3. 진수야, 안냥
4. 밥 나무 (밤나무가 정답)
5. 아친 입니다. (아침입니다가 정답)



우얄꼬.
저 아래 석원이는 보라에 비하면 nasa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