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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만드는 공간

연재방. 꿈이 만들어 지는 곳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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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소개] 최은영(더피용)님의 '일장몽' 8
특별관리인스타티스
2005-12-21
공지 늑대別曲 - 삭제공지 33
작가님더피용
2005-05-31
공지 여러분들 손으로 작가분들을 아껴주세요 4
특별관리인스타티스
2004-11-17
18 거짓말의 경계선- 22-2
작가님더피용
2023-11-13
◆◇◆ 꽃향기가 가득한 달달한 바람이 불었다. 머릿속에서 피아노 소리가 계속 울렸다. 내 시선 속에는 피터팬을 닮았던 아름다운 여성의 명랑하나 표정이 잔상처럼 떠돌았다. ‘우리애는….’ 그 다정했던 목소리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 ...  
17 BONUS TRACK-[그남자의 경계선2]
작가님더피용
2023-11-16
[BONUS TRACK] 그 남자의 경계선 2 장진상은 태어나서 한 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본가는 서산이다. 풍부한 바다와 비옥한 육지가 만난 하늘이 내려준 부자의 땅. 조금만 부지런하기 만 한다면 밥 굶을 걱정이 없는 땅이었다. ...  
16 거짓말의 경계선- #23
작가님더피용
2023-11-21
#23. 혹은 3-1 내가 사는 세상의 지름과 김식이 사는 세상의 지름이 확연히 다른 것 같았다. 나는 자신만만했다. 몇 번에 걸쳐 김식과 섹스를 해보기도 했고 누워 다리를 벌리는 것 쯤이야! 거세게 부딪혀 오는 억센 뼈마디를 견뎌내는 ...  
15 거짓말의 경계선- #24
작가님더피용
2023-11-23
#24. 혹은 3-2 탱크는 무슨…. 전차부대가 내 몸을 밟고 지나간 것 같았다. 나는 점령당했다. 처음 시작은 내게 주도권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 조차도 관심이 없었던 내 몸 구석구석을 김식 앞에 다 드러냈다. 결국 주도권을 가져간 것은 ...  
14 거짓말의 경계선 -#25.
작가님더피용
2023-11-29
투투투둑. 처마를 때리는 빗소리가 맑고 경쾌했다. 열어놓은 통 창에서 비를 잔뜩 머금은 무거운 바람이 커튼을 흔들며 들어왔다. 화려하게 만개했던 벚꽃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봄바람에 하얀 눈송이처럼 떨어지던 꽃잎의 마지막이 비를 맞고 ...  
13 거짓말의 경계선 26-1
작가님더피용
2023-12-12
어리고 이쁜 것들은 잘못에 대해 관대하다. 어깨가 한 뼘 정도 큰 교복을 입고 아버지의 아들이 대문을 들어섰다. 위축된 어깨가 교복을 더 겉돌게 하고 있다. “다녀왔습니다.” 큰 눈을 또랑또랑하게 뜨고 꿉벅 인사를 하자 엄마가 웃었다. ...  
12 거짓말의 경계선 26-2
작가님더피용
2023-12-15
◆◇◆ 지구본을 받치고 있는 고자상이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에 중앙도서관이 있다. 신전을 올라가는 길처럼 건물의 넓이만큼 넓고 높은 계단 위에 위압감을 주는 모습으로 중앙도서관이 있다. 때때로 넓고 긴 계단에는 한가한 사람들이 ...  
11 거짓말의 경계선 27
작가님더피용
2023-12-20
학교 정문에 대동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다. 5월 축제의 기간이다. 그 정문 앞에 택시 한 대가 서 있었다. 그 앞에 경비 복을 갖춰 입은 아저씨가 택시 기사와 실갱이를 하고 있었다. “아니, 축제 기간이라 외부 차량은 못 들어간다고요...  
10 거짓말의 경계선 28
작가님더피용
2023-12-27
#28. 수업을 끝내고 공대관을 나오는 길이었다. 공대관 앞에 주차구역에 김식의 오토바이가 보였다. 학교 축제 준비 위원회라도 맡은 것처럼 아주 바쁜 모양이었다. 학생식당으로 내려가는 계단 쪽에서 머리 하나가 둥실 떠올랐다. 그 뒤로 작...  
9 거짓말의 경계선 -#29
작가님더피용
2024-01-05
29. 내가 살고 있던 그 방은 나와 닮아있었다. 볕이 들지 않는 북향의 방.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은 창문 그 마저도 현주가 가져온 예쁜 커튼으로 막아두었다. 밖과 안을 연결하는 녹슨 철제 문. 그리고 방으로 들오기까지 어둡고 습기 찬 ...  
8 거짓말의 경계선- 29-2
작가님더피용
2024-01-08
“응” 통창을 보고 있는 소파 옆에 작은 테이블 위에 전화기가 있었다. 이사라고 하기엔 너무 소박한 짐을 정리하고 나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소파 옆에 나란히 앉은 김식이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아 또다시 내 다리 위에 본인의 ...  
7 거짓말의 경계선-30
작가님더피용
2024-01-12
#30. D-9 일 공식적으로 이사를 하고 난 첫날을 보냈다. 이 집에서 겨울은 처음이었다. 밤을 지낸 방의 공기가 따뜻했다. 이전 집에선 벽을 통해 숭숭 들어오는 외풍 때문에 겨울 초입부터 두꺼운 이불로 감싸야 했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  
6 거짓말의 경계선 -#31
작가님더피용
2024-01-30
#31, “나… 미치는 건가?” 혼잣말에 하얀 입김이 허공에 흩어졌다. 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후였다. 뉴스에서 밤부터 폭설이 예상된다고 했다. 대부분 비껴가는 예보도 많았지만 자꾸 그게 마음에 걸렸다. 아랫목에서 귤을 먹다 말고 간단히 짐을...  
5 거짓말의 경계선-#32
작가님더피용
2024-02-05
#32. 풍성한 봄 햇살이 마당위로 쏟아졌다. 담벼락 아래 작은 꽃들이 방울방울 피어났다. “적당히 싸.” 엄마는 아침부터 들뜬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엉덩이를 실룩실룩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집에 있는 모든 찬합을 꺼내와 불고기를 넣고...  
4 거짓말의 경계선-#33-1
작가님더피용
2024-02-26
#33-1 “아나.” [밥집] 넓은 나무 탁자위로 최사장이 탁자위로 천엽을 올려놓았다. 도축장에서 얻어온 신선한 것이라며 가끔씩 내 앞에 날 것을 내놓았다. “소금장 찍어 묵어봐라.” 앞에 앉은 최사장과 박선생이 눈을 반짝이며 나를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