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라는 말을 건네기가 민망스러울 정도로 
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우리 꿈집 가족 여러분들은 잘 지내고 계실 런지요...
 저 스타티스(라 쓰고 이젠 제법 미루翁이라 불러야 하나 싶지만 아무튼)는 
지난 몇년 동안 일상생활이 바빠졌다는 핑계로 
처마 밑에 제대로 터잡고선 깊고 깊은 잠수를 타고 있었더랬지요

 때문에 느릿느릿 
요즘 유행하는 로맨스물도 잘 모르고 

어쩌다 시간이 날 때면 
예전 사 놓은 책들 다시 살펴보거나 
독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온라인 서점 인기코너 둘러보는 정도였던 터라 
로맨스 소설 매니아다 말하기에도 조금은 쑥스러운 상황이 되고 말았네요
 그래도 여전히 마음이 끌리는 로설 작품들을 대할 때면 
가슴 한켠이 절로 두근두근 설레이곤 하는 걸 보면 
나의 오랜 친구, 베스트프렌드인 건 틀림이 없겠죠^^

여러분들 마음도 여전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꿈집에 들러주시든 
일상이 바빠 하루 24시간이 모자라 마음의 여유가 아직 먼 곳에 있으시든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맘에 드는 책을 만날 때면 
가랑잎만 굴러도 꺄르르 웃어대던 학창시절 소녀였을 어느 날처럼
빙그레 웃을 수 있는 그런 순간들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서,  
저 또한 기억할 테니
여러분들도 기억해주시겠어요

나와 우리가 좋아하는 로설 작품을 펼치던 순간을 함께 하던 이곳 공간을 말이죠

꿈집 식구들의 추억이 머무르는 동안 만큼 
여기 꿈을 만드는 집은,
늘 꿈을 꾸고 있을 겁니다

추억을 되새기고
소담소담 이야기를 나누는 미래의 그날을 그리며...

  다소 두서없는 꿈집강쥐의 바람을 봐주실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이만 꿈집 생일 자축 겸 소망글을 마쳐봅니다

모두들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게 무탈하게 잘 나시길 바랄게요~


                              2023. 08, 01
                                                                        꿈집 처마 밑 미루&스타티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