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눈물로 알고 있지
지금 내가 흘리는건 기억이야
니앞에서 이렇게 모두 비우고
잔잔한 맘으로 보내주려고

처음 네 손을 잡던 기억
용감하게 사랑을 말하던 기억
이렇게 다 흘려서 하나도 없어야
그래도 살아갈 것 같아서

참 많이 좋아했나봐 창피한 줄도 모르고
두 눈이 다 붓도록 이렇고 있네
너보다 먼저 일어서야 하는데
그래야 니 맘에 조금이라도 더 편해질텐데
마지막을 알고 있는 내 발은 그렇게 하기 싫대
잠시라도 잠시라도 곁에 있으래

알아 보기 싫을거란걸
웃으면서 보내줘야 한다는 걸
그렇지만 그렇게 강하지 못한 난
너없는 날들이 겁부터 나

참 많이 좋아했나봐 그렇게 많이 울고도
아직도 버릴게 더 남은 걸 보면
잘 지내라고 말해줘야 하는데
사랑하는 너라도 행복해져야 하는걸텐데
마지막을 알고 있는 내 입은 그렇게 하기 싫대
안된다고 못한다고 붙잡아 보래

혼자 갖고 있기엔 무거운 너의 기억
언젠가 다 버리더라도 이해해

마지막인걸 다 아는 내 눈은 하기 싫대
잠시라도 잠시라도 더 보고 가래
잠시라도 곁에 있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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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빠져 허우적 대고 있는 곡.
작곡가 작사가로 유명한 심현보의 솔로 데뷔 앨범 2번 트랙에 실려있다.
끊어지는 듯한 호흡과 애절한 심현보의 음색이
이별을 눈앞에 둔 슬프고 담담한 가사와 너무나 잘 맞는 멋진 곡이다.
잊고 싶은  옛기억을 끄집어 내는 힘이있다.

갱장히~~좋아요. 꼭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