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진짜 오랜만으로 엄마랑 영화를 봤습니다.

'말아톤' 선정적, 폭력도 없는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요즘엔 드라마도..넘 폭력적이고 해서 진자 감동있는 영화를 보고 싶었거든요.
아! 영화는 진짜 감동 자체였습니다.

아이에게 뭔가 즐거운 일을 해주고 싶었던 엄마.
엄마에게...행복을 주고 싶었던 아들.

아...42.195km를 뛰는 초원을 보면...
진짜 용기,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클래식에서 좀 갠찬네...하고 봤던 조승우는 여기서
거의 완벽하게 초원을 연기합니다.
표정 하나하나, 몸짓까지도요.

영화가 끝나고..극장 옆에 있는 스파게티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앉아있는데...허걱~
영화에 출연한 김미숙, 조승우씨가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다.
가서 영화 잘 봤다고 인사도 하고..악수도 하고
엄마도 무척 즐거워 하고 해서 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