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미에코, 그리고 그녀의 수호자 히로후미의 꾸밈없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선천성 청각 장애자이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이 있고, 항상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는 여성인 타케다 미에코(칸노 미호 분)과 이런 미에코의 사회 적응을 도와주는 노베 히로후미(타케다 신지 분)의 꾸밈없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결혼, 임신, 출산, 딸 치츠루를 둘러싼 이야기 등 모든 한 가족의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주인공 미에코의 청각 장애가 가져오는 갈등을 웃음과 슬픔으로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랑을 둘러싼 기쁨 그리고 슬픔까지..
그 모든 것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녀간의 노력과 갈급함을 통해 얻어지는 것...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는 TV 아사히에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집극으로 한편씩 방송한 드라마로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작만화는 카루베 준코의 '당신의 손이 속삭일때'란 제목으로 국내에 정식 출간되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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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소리를 듣지 못하고 말을 건네기도 힘들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사랑을 배우고 어려운 일에 부딪치더라도 이겨낼 줄 아는 외유내강의 모습을 지닙니다.
말간 미소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녀. 미에코  

말수가 적고 부드러운 듯 사랑하는 미에코와 치즈루를 위해서 강해지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멋진 남자, 노베 히로후미

토끼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그들의 귀여운 딸, 치즈루.
- 특히나 토끼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을때 그 감동이란...
   치즈루가 아주 어릴적에 그러죠.
   토끼의 귀처럼 엄마의 귀가 저렇게 크게 자라면 엄마도 혹시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이보다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있을까요......

미에코역을 맡은 '칸노 미호' 라는 배우가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란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사실 '후로후미'역을 맡은 배우분 같은 스타일을 제가 평소 약간? 피하려 하는 편입니다.
조금 느끼하달까... 너무 젠틀하다고 해야 하나..(속된 말로 기생 오*비 같다는... 쿨럭~)

벗뜨... 그 배우 연기 스타일이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그 캐릭터에 맞춘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약간은 어색하듯? 웃는 거나 행동들이 미에코 역을 맡은 여자배우와 잘 어우러 지면서 그 어색함마저 미소짓게 만들고 참 멋지다 하는 느낌이 절로 나게 해주더군요.

역시 캐릭터의 위대한 힘이란~^^

덧붙여 히로후미(남주)의 어머님이 참말 귀여우십니다.

오늘 새벽분 에피소드에서 치즈루가 가출을 해서는 외가에 가 하루를 지냈다는 걸 듣고는 몸을 까닥까닥(왜 말하기 어렵거나 쑥스러울때 몸 비비꼬는 모습있죠) 하면서 치즈루는 왜 친가에 오지 않고 외가에 간 거냐고 애교성 질투를 할때나 담에 가출을 할땐 - 가출을 부추기는 겁니까~아핫..^^;; - 꼭 친가에 들르라고 할때 행동에 한참을 웃었지요.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그들의 손짓과 그 손을 바라보는 눈길에 사랑이 담뿍 담겨 서로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면 에피소드가 종결될 거 같은데.

그들의 작지만 훈훈한 감동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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