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전설] - 린다 하워드

현대에 살고 있는 고대언어 전문가인 여주 그레이스
1300년대에 사는 - 과거 성전기사단의 기사였고 현재는 성배 수호자인 - 남주 니엘...

1부 - 그레이스
그레이스가 의문의 문서를 해독하면서 그들은 꿈을 통해 만난다. 그리고 꿈 속에서 사랑을 나눈다...

2부 - 니엘
그레이스는 우여곡절끝에 고대문서를 해독하여 성배의 힘을 빌려 가족을 살해한 악한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알자 과거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성배를 수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니엘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사건은 해결된다.
..........그리고 그레이스는 니엘의 시대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지금 이만큼을 쓰면서도 책의 감동이 고스란히 밀려와 나를 적신다. 대여점에서 빌려와 읽고 난 뒤 사방팔방 책을 구하다가 도저히 구할 수가 없어 그나마 출판사에 사정해 구한 책이기도 하다.(출판사 아가씨 목소리마저도 어찌 그리 이쁘던지...^^)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하던 그레이스가 현대에서 성배를 노리는 악한에게 남편과 오빠를 잃고 거리를 전전하며 노숙자로 지내다가 당당하게 맞서는 것만이 살길임을 알고 위조 신분증도 만들고 식당 종업원도 하면서 돈을 모으고 하숙도 하며 생활하게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문서해독만이 가족의 어이없는 죽음에 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을 제외하곤 문서해독에 집착한다..... 그리고 니엘에게도 집착한다.

그녀가 아파하면 나도 아팠고, 그녀가 힘들면 나도 힘들었다...
그녀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했다...
난........책 속에 빠져 버렸다...

린다 하워드의 작품이 선사하는 생생한 그 느낌을 다른 작가의 작품에선 느끼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아끼고 사랑한다.


[다빈치 코드]- 댄 브라운
이 책을 읽은 후 기분은 흐뭇했다. 서양인의 문화와 역사를 살짝 문 틈새로 본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을 읽으면 클래식을 들은 기분이 든다.
마치 서양인이 판소리를 들은 기분이 이와 같을까?
허나 이 책은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게 다였다.
이 책엔 빠져지지 않았다. 새장 밖에서 새장안에 새들이 사는 모습을 지켜 봤다고 해야 하나?
줄거리는 생략하기로 한다



이 두 작품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배"이다.

십자군, 성전기사단, 13일의 금요일...

작가  나름대로 린다 하워드는 "성배"를 "신의 성스런 힘"으로
댄 브라운은 "그리스도의 숨겨진 역사" 로 표현하고 있다.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이리도 글이 다를 수 있는가?"

그래서 작가는 요리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작가는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