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들이 넘 멋지다. + 나도 노래를 잘 불렀으면 주제가 함 불러보고 싶다. (언감생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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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살면서 젤 아쉬운 것은 공연 같은 것이 거의 없고
또한 수준-을 논할 자격이 되진 않지만;-도 좀 낮다는 겁니다.
김치에 밥을 비벼먹더라도 좋은 공연이 있음 보러 가고픈데... ^^;;
'오페라의 유령'도 스크린이 아니라 무대로 참 보고 싶었습니다....만,
영화도 못 보고 기껏 비디오 보는 주제라, 참.;;

어쨌든 좋았습니다.
무대에서 스펙타클한 비주얼로 엘레강스한 무대 빠숑이며
퍼펙트한 보이스를 감상하였더라면
얼마나 판타스틱했을까 하는 맘이 절로 들더군요.
(네... 앙드레 김 쌤께서 손자를 보셨답니다. ^_^;;)

여주인공 에미 로섬의 청순가련한 얼굴+매혹적인 음성+육감적인 몸매
(워낙 그 시대가 가슴을 강조하던 시기긴 하지요;;)가
황홀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팬텀(제라드 버틀러)이 구렛나룻이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같이 보던 큰넘이 자꾸 리마리오가 생각난다고 해서
참으로 곤란하더이다. 저도 그만  그 말에 이입이 되어서요;)
보통은 고운 테너보다는 묵직하고 강렬한 바리톤의 음색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왠일인지 팬텀보다는 그 라울 백작님의 목소리가 더 맘에 들어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