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연재작]꽤나 진부한 살인사건, 엄청 진부한 연애사건-by-junk  

번호:25 글쓴이:  더피용
조회:98 날짜:2003/09/19 21:47


평상시 우리집 Tv는 늘 침묵을 지킵니다.
그러다 보라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그때부터 Tv는 바빠지기 시작하죠.

하루종일 투니버스가 우리집 채널입니다.
가끔 뉴스시간엔 돌아가기도 하지만요.

아이들이 엄마나 할머니와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말투를 쓰는거 별로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보라가 피카츄식 언어를 쓰는 것은 조금은 곤란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이것은 수수를 쓰면서부터 생겨난 버릇이기 때문에 할말은 없습니다요.


투니버스에서 저랑 보라랑 가장 좋아하는 프로는
단연코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입니다.
요즘 보라는 주작의 무녀(아마도 환상여행이던가요?)와 체리에 열광하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옆에서 창명오빠와 도진이중 누가 더 멋지냐를 물어보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코난>이 나오면 전 보던 책도 내려놓고
보라와 함께 범인 맞추기에 열중합니다.
-보라가 꼭 봐야 한다고 저를 불러대기 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추리소설의 강점은 반전과 진부함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장 범인이 아닐 것 같은 사람이 범인이 되는 반전과 바로 그 뻔한 진부함이
로맨스소설의 진부함과 정형성처럼
추리소설의 매니아들을 잡아 당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뻔한---
추리소설과 로맨스가 만났습니다.

작가분은 제목에서부터 <진부한> 이라는 단어를 달아 주셨네요.

네! 이 이야기는 추리소설의 진부함이 들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선합니다.

아마도 시도부터 신선하기 때문이겠지요.

전 꽤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연실 허접이라고 외쳤지만, 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싸가지 만땅의 갈구기식의 프로포즈를 하는 똑똑한 남주도 있고,
약간은 둔녀고, 몸매도 약간 둔한? 여주도 나옵니다.

지구를 없애고, 중력을 없애는 방법도 나옵니다. 하하

작가님께서 이 연인들이 뒷 이야기
<헛점투성이의 연인>을 올려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아! 늑대 별곡이라니 너무 진부한 제목이군.;;


이 글은 junk.hompy.com에 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의 제목은 늘 비슷합니다.
사랑의 ***. 사랑 어쩌구. 하는...
그런 제목들 속에 처음 수수나 플러스가 나왔을때는 꽤나 신선한 제목이었습니다만,
지금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난 이상에 수수나 플러스는 정말 진부한 제목이군요.

제목의 독특함만큼 즐거운 글읽기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작가님께 한마디.
이봐욧! 작가님
자꾸만 자라기만 하면 멈춰있는 저는 엄청 부끄러워집니다요.

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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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정  저도 제목과는 전혀 다르게 근래에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미나게 읽은 것 같아요~~전혀 진부하지 않는..ㅋㅋ [2003/07/24]

석류  정크님 만쉐이~ 피용님 만쉐이~ 모두 모두 만쉐이~~~~~~~~` [2003/07/25]

callas  윈터 풀?(^^;;)이나 금지애를 읽으면서 좀 놀랐습니다. 정크님, 굉장히 감각있는 분이시더군요^^ 이런 분들땜에 로설계가 살아있는 거시야ㅜ.ㅜ  [200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