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피스브레이커 -강소영  

번호:22 글쓴이:  더피용
조회:55 날짜:2003/09/19 21:47


판타지 소설을 그다지 즐겨 읽지 않습니다.
그곳에 나오는 배경들을 이해하기엔
머리가 굳어서 일까요.

마법사가 나오고, 진이 나오고,
용도 나오고 트롤이나 오크같은 무식한 괴물도 나오는
그런 판타지 소설중 유일하게 즐기며 읽었던 소설은
이수영씨 소설이 다 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법사도 안나오고, 마법진도 안나오고, 용도 안나오는
그런 판타지 소설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소설은
[펫숍 오브 호러]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온 것 같습니다.

차이나 타운의 이름모를 조그마한 서점.
그렇지만 그 서점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그 넓이가 광대하죠.
칠층짜리 지하 건물이죠. -게다가 대단한 미로죠.

그리고 그 서점의 주인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대신에 알바생이 서점을 돌보고 있죠.
여기서 중요한 사람은 행방이 묘연한 서점 주인입니다.
과거 모 연쇄 살인사건과 얽혀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다른 주인공은 형사입니다.
대단히 미인(美人)이죠.
어찌보면 미래의 고담시티를 배경으로 한 배트맨처럼
이 글의 배경은 어느 평범한 도시입니다.

사건이 매일매일 일어나서
형사가 필요로 하는 그런 도시 말입니다.

이 형사의 짝꿍은
전생에 마법사 였는데, 현재엔 그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늘 사고를 일으키는 사고뭉치입니다.
게다가 집안도 빵빵하죠. 마피아가 친인척이죠.

아, 눈치 채셨겠지만
이 글의 주인공은 남자들뿐이네요.
-야오이 판타지냐구요?
아닙니다. 약간의 냄새만 풍길뿐이죠.

이 작가 참으로 글을 쉽게 쓴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냥 술술 풀어나가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이 되면 그 이야기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서 착착 아귀가 들어맞죠.

-작가로서 본다면 가장 부러운 재능이라고 할까요?

이 책은 7권 예정입니다.
현재 3권까지 출간되어있고, 곧 4권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이 글의 작가는 워낙의 느린 속도를 자랑하는 분인지라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를 즐기는 분께는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앉은 자리에서 세권을 단숨에 읽어 내려갈 만큼
매력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권은 언제?

이 분을 담당하는 출판사 담당자 분의 속이
얼마나 시꺼멓게 탔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입니다.


푱이가.



꼬랑쥐- 이건 여담이지만, 로맨스 소설 공녀를 읽고
환타지 소설 공녀가 나왔답니다.
이 글에선 마왕에게로 공녀가 헌납? 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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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as  ...................-_- 허허~~ 참^^;; [2003/07/12]

peach  얼마전 그 출판사 다른신간 책속에서 보니 9권 예정이던데요?  [2003/07/13]

peach  그 공녀 1권 읽었는데... 실망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여주들이 더 마음이 들죠. 로맨스 공녀의 소재를 따온 것은 확실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답니다. [2003/07/13]

문현정  아는 동생이 강소영님의 열렬한 팬이라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던데....아직 읽어보진 못했는데 일반 시중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니 이참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2003/07/14]

마지막 바램  제가 알기론 4권 출간을 안한다고 하던데요...지금 인터넷으로 연재중이긴 하지만요...-_-;;; [200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