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연재작) 달을 몰다 - by TJ님  

번호:20 글쓴이:  스타티스
조회:85 날짜:2003/09/19 21:46

온라인상 연재본을 보고 그 토대로 짤막하게 쓴 감상글입니다.



달을 몰다 - by tj

==========================================

“한 남자가 있었어요. 아무도 그를 사랑해주지 않았죠. 하지만……, 전 그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사랑하고 싶었죠. 제가 어떻게 했어야 했나요? 제가……, 그 남자를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있었나요?”


- 달을 몰다 마지막 엔딩 부분.. 中

==========================================


얼마전 로맨스소설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올라온 리뷰의 대상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리뷰글들을 보고 궁금했었는데, 우연찮게 감상할 수 있었죠.

음.. 다른 분들이 많이 우셨다고 하는데..
전 울지는.... 않았어요.

감정이 메마른 건 절대 아니구요..^^;;

뭐랄까 오히려 전개 내용 중에 불식간에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대목들이 있어서 입가에 웃음을 걸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채은이 도준의 생일을 처음 축하해주는 장면에서 '촛불'을 두고 하는 대사도 그렇구..

...........................................

도준이 말은 그렇게 했어도 촛불이 다 꺼지고 나자 채은에게 고개 돌려 씩 웃어 보였다.

“다 껐다. 제깟 것들이 안 꺼지고 배겨?”
“성격도 참 이상해. 쫙 째려보면서, 안 꺼지면 죽는다, 씨발! 그러지, 왜?”

...............................................

그렇게 중간중간 웃는 가운데, 가슴이 싸하다 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저히 안울고는 못베기게 울음을 실컷 흘리게끔 하는 글도 기억에 남게 되지만,
눈물은 안나오는데 가슴 한켠이 묵직하게 되는 글도 오랜동안 여운을 남게 합니다.

달을 몰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랑해서는 안될 사이였다..

그래도 사랑은 끊을 수 없다..

정말 그들은 어찌 해야 했을까요......





------------------------------------------------






스타티스  
어, 럽펜홈 신간소개란을 보니 '달을 몰다'가 신간으로 나오는군요. 평소 tj님의 글에 대해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어, 럽펜홈 신간소개란을 보니 '달을 몰다'가 신간으로 나오는군요. 평소 tj님의 글에 대해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2003/07/10]

callas  글쎄..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사랑해야지요. 그게 당연한 거 아닐까..(하지만 악다구니 지르는 악역 조연은 절대절대 사양-_-) [2003/07/11]

수달리마  책을 읽을때보다는 읽고나서 오래도록 가슴시린..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읽고 있었을때는 두 사람의 대화에만 신경을 써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짐작은 하고 있었으면서도 결국에 벌어지고야 마는 일들에 자가님께 화도 나고 했었는데..ㅎㅎ. 헌데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듯 해요..도준이와 채은이 보고싶어지네요. [200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