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링크 vs 제니퍼 연쇄 살인사건.  

번호:5 글쓴이:  스타티스
조회:4 날짜:2003/07/12 12:17

영화이야기...

얼마전에 '브링크'라는 영화를 봤던 게 기억에 남아 몇자 적어봅니다.
( 사실 티비에서 본 게 두세번은 되지만..^^;; )

두 영화를 비교한다기보다 우연찮게 두 영화가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서 함께 이야기해보려구요.

두 영화 모두 시각장애인이었던 혹은 시각장애인인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더불어 연쇄 살인자가 등장하고 여주를 보호하고자 하는 형사가 나오죠..

'제니퍼 연쇄 살인 사건'에선 우마 서먼이.
'브링크'에선 매들린 스토우가 각각 열연을 하구요.

'제니퍼..'에선 형사역의 '앤디 가르시아'의 캐릭터가
'브링크'에선 '매들린 스토우'의 캐릭터가 빛이 나던 걸로 기억됩니다.

'제니퍼 연쇄 살인사건'이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두 주인공들의 사랑이 맞물려 간다고 본다면,
'브링크'는 물론 살인사건이 주로 다뤄지긴 하지만 그보단 두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고나 할까요..

'브링크'를 보면서 매들린 스토우라는 배우에 대해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남주와 다투는 과정에서 어릴적 어머니의 폭력에 대한 아픈 기억을 - 제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거울에 딸을 밀쳐버리는 바람에 시력을 잃었던가 그랬을거예요 - 회상하는 씬이나 마지막에 결국 두려움 속에서도 홀로 범인을 잡는 장면.. 인상에 남아요.
그전에 '라스트 모히칸' 때도 느꼈었지만 참 강한 여성이구나.라구요.

'브링크'에 대한 설명글을 잠깐 보면요..

=>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반동 시각(Retroactive Vision)이다. 수술후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다시 눈에 보인다는 독특한 설정이 영화를 이끌어간다. 엠마역을 맡은 매들린 스토우의 연기와 매력이 돋보이며, 마이클 앱티드 감독의 연출력이 빛나는 수작 스릴러물


'제니퍼..'는 마지막 엔딩 장면이 인상에 남았던 거 같아요.
두 주인공이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며 여주가 석양빛은 기억난다고 했던가? 아무튼 그 장면이 이쁘더라구요.

둘 다 티비에서 봤지만 상당히 수작인 작품들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더위가 점점 기승을 부리는 요즘인데, 아직 안보셨다면 기회가 될때 시원한 기분이 드는 두 영화를 한번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혹시 이 영화들을 보신 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