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소년 부서지다 - by 이주령  

번호:17 글쓴이:  스타티스
조회:28 날짜:2003/12/03 03:26

소년 부서지다 - by 이주령




다정하고 젠틀하기만한 학교 만인의 우상인 첫째 강동하.
무서울 정도로 무모하고 거칠기 짝이 없는 둘째 강이원.
그런 그들과 함께 한집에 기거하게 된 은수.

힘든 은수를 어루만져 주는 동하의 손은 따뜻하기만 하고,

은수가 잘지내보려 내미는 손을 이원은 매섭도록 내쳐내기만 합니다.

웃기지 마, 누가 니 가족이래..하는 식으로..

근데 은수의 눈에 비치는 이원의 눈은 슬퍼보입니다....


와우, 단편이란 느낌이 안들 정도로 상당히 강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짐작이야 조금 하긴 했지만 이원이란 캐릭터가 참 가슴에 와닿더군요.

왜.. 그런 아이들 있죠.
뽀족뽀족 날을 세워 누구든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면서도, 외면이라도 하려하면 속으로 외로워 어쩔 줄 모르며 애정이 그리워 나 좀 봐줘.하듯 애처러운 모습을 보이는 그런..

그에 반해 나긋나긋할 거 같았던 동하라는 인물이 주는 반전이 조금은 섬뜩한 작품이었습니다.^^;;;

어디서고 지나친 애정은 후유증이라는 게 그만큼 크네요...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감상해 보셔도 좋을 듯 싶어요.


애니도 좋고.. 영화도 좋고.. 요근래 재밌게 보셨던 작품들이 있으시다면 카페분들께 소개해 주세요..^^

나누는 기쁨이 이~만큼...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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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맘  이런 애니도 있습니까? 오오... 어떻게 볼 수 있죠? 궁금하네요... [2003/12/06]